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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4500명 단체 '치맥파티'…월미도서 '별그대' 전지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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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월미도 유커 치맥파티 현장.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인천 월미도 유커 치맥파티 현장.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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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중국인 관광객 '유커' 4500명이 인천 월미도에서 단체 치맥파티를 벌였다.

28일 오후 4시40분쯤 인천시 중구 월미 문화의 거리에서 아오란 그룹 임직원 4500명이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 치맥파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렸다.
최근 중국에서는 국내에서 2년 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극 중 전지현의 "눈 오는 날엔 치맥인데"라는 대사 한마디로 20~30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는 치맥 열풍이 불고 있다. 이번 행사도 이런 분위기를 따라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치킨 3000마리와 감자튀김 750개, 캔맥주(500㏄) 4500개가 공수됐다. 이를 맡은 인천지역 치킨집 14곳은 차량 15대로 이를 실어 날라 현장에 설치된 대형 가마솥에 다시 한 번 튀겨 배달했다.

한 유커는 "중국에서 먹던 치킨보다 맛있다"며 "내가 꼭 전지현이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오란 그룹 임직원 6000명은 지난 26~27일 이틀 동안 광저우와 난징·베이징 등 중국 전역의 도시 24곳에서 비행기 158대에 나눠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항공편을 이용한 국내 단체관광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은 인천과 경기도 지역 호텔 1500여 객실에 묵으면서 다음달 3일까지 머무르며 관광을 할 예정이다. 아오란 그룹은 앞으로 3년간 대규모 방문단을 꾸려 인천을 방문할 계획이라 밝혔으며, 시는 이번 유커 방문으로 12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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