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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성용' 한찬희, 獨 중원 장악 출사표

최종수정 2016.03.25 10:46 기사입력 2016.03.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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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9 대표팀, 월드컵 1년 앞두고 친선경기…미드필더 겸 주장 "팀 워크 강화 목표"

한찬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찬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찬희(19ㆍ전남)는 '제 2의 기성용'이다.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에서 기성용(27ㆍ스완지시티)처럼 중앙 미드필더로 뛰면서 팀의 주장을 맡아 성장하고 있다.

한찬희는 오는 26, 29일(한국시간) 독일 잉겔하임과 보름스에서 열리는 독일 U-19 대표팀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서 동료들을 이끈다. 대표팀은 지난 23일 독일로 갔다.

대표팀은 내년 5월 20일~6월 11일 국내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목표로 주축 선수 가리기에 들어갔다. 독일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는 월드컵을 겨냥한 '모의고사'다. 한찬희도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안익수 U-19 대표팀 감독(51)은 "한찬희가 공격수에게 침투 패스를 잘 한다"고 했다. 한찬희는 "독일이 잘하는 부분은 배우고 우리 팀의 장점을 살려 좋은 경험을 쌓겠다"고 했다. 대표팀이 추구하는 빠른 공수 전환과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날카로운 패스가 그의 몫이다.

한찬희는 기성용을 동경한다. 기성용의 모교인 순천중앙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지난해 4월 29일~5월 3일 국내에서 열린 JS컵 국제 친선대회에서 미드필더로 좋은 모습을 보여 '리틀 기성용'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는 자원해서 주장을 맡았다. 주장을 정하는 U-19 대표팀의 독특한 방식 때문이다. 안 감독은 U-20 월드컵에 대비해 지난 1월부터 매달 대표팀을 소집하면서 희망자에게 완장을 채웠다. 더 많은 선수들이 주장을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찬희는 "주장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독서를 통해 팀워크를 살릴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한다. 대표팀은 안 감독의 권유로 훈련 때마다 책을 한 권씩 가져와 틈틈이 읽는다. 저녁을 먹고 한 자리에 모여 책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있다. 생각의 폭을 넓히고, 의사표현을 적극적으로 해 경기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한찬희가 준비한 책은 '여덟 단어(박웅현 저)'. 삶에 필요한 여덟 가지 가치와 그에 대한 경험에 관해 쓴 베스트셀러다. 그는 "이 책을 읽으며 무심코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평소에 동료들과 장난을 많이 치는데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중심을 잡고 선수들이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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