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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쌍계사 ‘목조삼존불좌상·복장유물’ 보물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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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쌍계사 목조삼존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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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진도 쌍계사(주지 법오스님) 목조삼존불좌상과 복장유물의 국가 문화재 지정이 추진된다.
진도군은 지난 2월 쌍계사 대웅보전 목조삼존불좌상과 복장유물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신청하기 위한 전라남도 문화재위원회 회의와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진도 쌍계사는 구조적인 문제로 지난 2015년 해체하는 과정에서 대웅전 삼존불의 복장을 조사한 결과 발원문을 비롯 불경서적, 후령통 등이 다수 발견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쌍계사는 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첨찰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사찰로 1648년(인조 26년)에 창건됐다.
특히 쌍계사 목조삼존불상과 복장유물은 제작시기와 복적 등 연대가 확인되고 조각양식이 뛰어나며,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복장유물이 일괄로 발견된다는 점 등에서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발원문에는 1665년의 조성 연대와 진도 첨찰산 쌍계사에 봉안한 장소, 시주자, 불상을 조성한 장인, 당시 쌍계사에 주석한 스님들을 총 망라해 기록했기 때문에 불상 조성에 대한 모든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문화재 전문위원인 최인선 교수 등은 쌍계사 목조삼존불좌상은 조선후기 17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문화·역사적 가치가 크고 희소성도 함께 갖춘 중요한 불교 문화재인 동시에 발원문에 등장한 방대한 규모의 승려와 시주자 명단도 관련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고 밝혔다.

또 1660년대에 제작된 불교 조각상 가운데 협시보살상과 복장발원문이 일괄로 잘 갖추어 지고 발원문에 수륙조연문이 등장해 수륙재의 의미로 불보살상이 조성된 보기 드믄 사례로 평가되어 문화재로 등록해 보존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도 쌍계사 ‘목조삼존불좌상 복장유물’

진도 쌍계사 ‘목조삼존불좌상 복장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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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문에 나타난 쌍계사 목조삼존불상을 제작한 희장 스님의 다른 불상인 ▲범어사 목조삼존불상(보물 1526호) ▲순천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보물 1660호) ▲함양 법인사 목조불상(보물 1691호)은 이미 보물로 지정되어 진도 쌍계사의 불상도 보물 지정이 예상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조사된 17세기 목조불상은 보물 1261호인 법주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을 비롯해 보물 1381호인 수덕사 대웅전 목조삼세불좌상 등 30여개 목조불상이 있다.

이번에 지정대상으로 선정된 문화유산은 앞으로 지정예고절차를 거쳐 차기 문화재위원회에서 지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앞으로도 지역내에 산재한 문화유산에 대해 문화재 지정 등을 적극 추진, 보존·관리에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이러한 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에는 지난 1971년 금골산 오층석탑이 보물로 지정된 이후 45년만에 쌍계사 목조삼존불좌상과 복장유물의 보물 지정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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