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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면담‥“한일 정부 노력 환영했을 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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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해 12월 한국과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힌 것은 양국 정부의 해결 노력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인데 취지가 잘못 알려졌다고 해명한 것으로 11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반 총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유엔본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89) 할머니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설명했다고 면담에 동석했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윤미향 공동대표가 전했다.
이날 만남은 한일 정부의 합의를 환영한다는 반 총장의 성명에 대해 일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윤 대표는 "반 총장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환영한 것으로, 합의 내용을 환영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또 "반 총장이 유엔의 메커니즘을 이용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도 자문해 줬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면담 도중 과거 외교부 장관 시절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던 일 등을 화제로 대화를 나눴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고통을 널리 알리는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길 할머니는 면담을 마친 뒤 반 총장으로부터 원하는 답변을 들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잘 못들었다"고 답했다.

이날 면담은 반 총장 부인 유순택 여사도 동석한 가운데 30여분간 진행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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