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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우·한선수, PO행 '손끝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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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프로배구 3위 대한항공·4위 삼성화재 내일 대결
자력진출 걸고 동갑내기 세터 격돌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3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를 한다. 대한항공은 2일 현재 17승11패(승점 52)로 3위, 삼성화재는 16승11패(승점 45)로 4위를 달린다. 남자부는 일곱 개 구단 중 1위가 챔피언결정전에 나가고, 2·3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한다. 4위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기회는 있다. 정규시즌을 마친 뒤 3위 팀과 승점이 3점 이내면 단판으로 준플레이오프를 한다.

삼성화재는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 혹은 최소 준플레이오프를 목표로 무조건 이겨야 한다. 대한항공도 승리하면 3위 경쟁에서 유리해진다.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가 될 이 경기에서 양 팀 세터가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 한선수(31·대한항공)와 유광우(31·삼성화재). 2007년 신인 드래프트로 나란히 프로에 입단한 동갑내기이자 V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세터의 기량을 평가하는 올 시즌 개인기록은 한선수가 앞선다. 세트(공격으로 연결된 토스) 부문에서 스물여덟 경기 1201개를 성공(세트당 11.44개)해 1위에 올랐다. 유광우가 스물일곱 경기 1173개(세트당 11.17개)로 2위다. V리그 통산 세트 기록도 한선수가 8682개로 3위, 유광우가 8336개로 4위를 달린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볼 배급 아래 팀 공격득점 1위(1453점), 오픈(성공률 43.98%) 1위, 시간차 2위(성공률 65.17%) 등 득점 부문 상위권을 달린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1-3)부터 최근 3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세터와 공격진의 호흡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리시브가 전체 1위(세트당 10.11개)로 안정적이면서도 공격범실이 224개로 가장 많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42)은 "(한)선수가 최근 여러 수를 고민하느라 생각이 많다. 볼 배합이 상대에게 노출된 측면도 있다"고 했다.

유광우는 포스트시즌 진출과 2007~2008시즌부터 7회 연속 정상에 오른 경험이 무기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열한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삼성화재의 기록이 그의 손에 달렸다. 임도헌 감독(44)도 "부상 등의 변수로 (유)광우가 전력에서 빠지면 대안이 없다"고 한다. 유광우로서는 공격력 부재가 고민이다. 주포 괴르기 그로저(32)가 득점 1위(778점)에 올랐을 뿐 10위권 안에 국내 공격수들이 한 명도 없다. 팀 공격득점 순위는 4위(1393점). 최근 3연패로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이선규(35)가 버틴 속공에서 팀 순위 2위(성공률 60.22%)에 오른 게 위안이지만 서브리시브가 불안하면 이마저도 시도할 기회가 많지 않다.
양 팀 사령탑의 각오는 같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마지막이란 각오로 이 경기에 모든 것을 쏟겠다"며 총력을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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