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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이모저모] 디챔버 "아이언 길이가 다 똑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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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챔버가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 둘째날 18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아부다비(UAE)=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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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브라이슨 디챔버(미국)의 신기한 아이언이 화제다.

번호가 낮을수록 샤프트 길이가 길다는 건 골퍼라면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디챔버의 아이언은 그러나 6개 모두 길이가 똑같다. 호머 켈리가 쓴 '골핑 머신'이라는 책이 출발점이다. 디챔버는 "이 책에서 똑같은 궤도로 스윙을 해야 한다고 배웠다"며 "그래서 샤프트 길이가 서로 다른 3번 아이언과 웨지를 같은 길이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물론 각 아이언마다 로프트는 4도씩 차이가 있다.

디챔버가 바로 지난해 미국 대학스포츠(NCAA) 디비전Ⅰ챔피언십과 US아마추어챔피언십을 모두 제패한 아마추어 최강자다. 22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에서는 더욱이 첫날 8언더파에 이어 둘째날 9개 홀에서 1언더파를 보태 2위(9언더파)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디챔버의 스코어카드가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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