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저소득 중증 장애인 가구 100가구를 선정해 무료 집수리 사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집수리사업은 장애인 주거편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42가구(2009년 100가구, 2010년 153가구, 2011년 50가구, 2012년 103가구, 2013년 110가구, 2014년 115가구, 2015년 111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했다.
예를 들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원활한 외부 활동을 위해 휠체어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단차를 제거하고 경사로를 설치하며, 이동편의를 위해 디지털 리모컨 도어락을 설치한다. 또 시각장애인 가구에는 음성인지가능 초인종을 설치하고, 청각장애인 가구에는 화면으로 상대방을 확인 할 수 있는 화상인터폰을 설치하는 등이다.
이와함께 화장실에는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깔고 벽엔 손잡이를 설치하거나 리모컨식 자동빨래 건조대를 설치하고, 부엌엔 키높이 싱크대 설치 등으로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일 예정이다.
대상가구는 장애유형·정도, 소득수준, 주거환경개선 시급성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또 세대주 및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 장애인인 차상위 이하 가구 중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하고 사업시행 이후 1년 이상 거주를 허락한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2월29일까지며,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수리사업을 통해 장애를 가진 시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사업의 지속성과 필요성을 느꼈다"며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환경에 편리성과 안전성을 보장해주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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