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병원 7동 회의실서 수여식·보고회 개최"
"국내 의료 발전·병원 위상 제고 등 공로 인정"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심혈관계 스텐트 자체 개발로 국내 의료발전에 기여한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은 정명호 교수가 ‘전남대학교병원 스텐트(CNUH stent·상품명 Tiger stent)’를 자체 개발한데 이어 이 스텐트를 이용한 첫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전남대병원의 위상 제고와 국내 의료수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텐트란 협심증과 같이 좁아진 동맥을 넓혀주기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기이다.
또 ‘전남대병원 스텐트’는 기존 외국산 스텐트 보다 매우 유연해 시술하기 편리하고, 스트레스에 잘 견뎌 혈관을 튼튼하게 넓혀줄 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러한 성능은 수많은 동물실험 결과를 통해 국제학회지에 보고됨으로써 세계적으로 인증 받게 됐다.
또한 전남대병원 스텐트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면 외국산 스텐트(1개당 200만원) 보다 훨씬 저렴하게 시술 받을 수 있어 국내 심장병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대폭 덜어줄 수 있게 된다.
정명호 교수는 현재까지 심장혈관 질환 분야 및 스텐트 관련 연구 분야에서 논문 1,200여편, 국제발표 874회, 특허 45건, 저서 66편, 기술이전 5건 등 국내 최고의 연구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심장중재술을 시술하고 있으며 1996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돼지심장을 이용한 동물심도자실을 운영해 오면서 현재까지 2,400마리를 이용한 세계 최다의 동물심도자 실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정명호 교수는 “전남대병원 스텐트는 혈전이 잘 생기지 않고, 수명도 오래가는 것이 장점이며, 심장병 환자들에게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진료와 연구개발에 더욱 노력해 전남대병원의 의료수준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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