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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만에 한강 서울구간 전체 조류주의보 재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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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수중보 전면개방실험, 남조류세포수 ㎖ 당 5000마리 넘으면 재추진

▲한강과 안양천이 만나는 합수부 인근에서 개구리밥, 녹조 등 각종 부유물이 뒤엉킨 채 떠다니고 있다(사진=최우창 기자 smicer@)

▲한강과 안양천이 만나는 합수부 인근에서 개구리밥, 녹조 등 각종 부유물이 뒤엉킨 채 떠다니고 있다(사진=최우창 기자 smi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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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18일만에 한강 서울구간 상·하류 전역에 다시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18일 오후 4시를 기해 한강 서울구간 전체에 조류주의보를 재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1일 한강 전 구간에 조류경보가 해제된 이래 18일만이다.
시에 따르면 전날 한강 잠실수중보 상류 4개(강북, 암사, 자양, 풍납), 하류 5개(성수, 한남, 한강, 마포, 성산대교) 지점에서 채수검사를 진행한 결과, 강북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남조류세포수가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잠실수중보 상류지역의 경우 녹조현상의 주요지표인 남조류세포수가 ㎖ 당 300~2750마리, 하류지점은 2862~4450마리까지 검출됐다. 이는 조류주의보 기준인 ㎖ 당 500마리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한남대교 인근은 남조류세포수가 ㎖ 당 4450마리에 달해 조류경보 수준(㎖ 당 5000마리)에 육박하기도 했다.
한강에서 검출된 남조류의 우점종(優占種·군집의 성격을 대표하는 종류)은 마이크로시스티스로 확인됐다. 남조류의 독성물질 배출 여부는 25일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 조류주의보 재발령의 원인은 지난 6월말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14일~17일간 한강 팔당댐의 방류량이 초당 80t에 그친데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수온상승과 일조량 증가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서울 등 중부지방 일대에 큰 비가 없을 가능성이 큰 만큼, 녹조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전 경보발령시 고려했던 신곡수중보 전면개방 실험에 대한 재검토에 나섰다. 시는 성산대교 지점의 한강 남조류세포수가 ㎖당 5000마리를 초과하고, 강우예보가 없는 경우 전면개방 실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날 조류경보가 재발령됨에 따라 18일만에 다시 시 조류대책본부를 재가동하고, 상황총괄반, 상황수습반, 측정분석반, 수도대책반 등 대응반을 편성해 운영에 돌입했다.

시 관계자는 "당분간 녹조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조류주의보 발령 구간 내에서 수상스키 및 수영 등 수상레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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