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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년체전 역도종목에 쌍둥이 2쌍 출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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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재(오른쪽), 장영진 쌍둥이 형제

장영재(오른쪽), 장영진 쌍둥이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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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재·영진 형제, 석향·란 자매, 함께 메달 따고 싶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 주관 2015 전라남도소년체육대회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전남 13개 시·군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 대회 역도 종목에만 2쌍의 쌍둥이 선수가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흥중학교 3학년 장영재, 장영진 쌍둥이 형제와 전남체육중 1학년 석향, 석란 쌍둥이 자매가 주인공.

장영재, 영진 형제는 지난해 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담당 코치는 “영재와 영진이가 운동을 시작한지는 1년 남짓 됐지만 둘 다 성격이 밝고 근성과 힘이 좋아 올해 전국대회에서 동반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서 자란 쌍둥이 형제는 강직한 할아버지의 성품에 영향을 받아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며, 긍정적인 성격으로 교우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형제는 이번 대회 역도 종목 85kg과 77kg 부문에 각각 출전해 금메달을 노리고 있으며, 전국소년체전에서 메달 획득을 목표로 뛰고 있다.
장영재 군은 “형제가 함께 운동하면서 때로는 경쟁자로, 때로는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며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동생과 함께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체육중 1학년 석향, 석란 쌍둥이 자매

전남체육중 1학년 석향, 석란 쌍둥이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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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 중에는 쌍둥이 자매도 있다. 전남체육중 1학년인 석향, 석란 자매는 역도를 시작한지 6개월도 채 되지 않았다.

이들은 해남서초등학교 6학년 재학시절인 지난해 말 해남군 대표로 교육감기 학년별 육상대회 단거리 부문에 출전했다 하체 근력과 관절의 유연성이 뛰어나 이를 눈여겨 본 전남체육중 최귀석 감독의 설득에 따라 역도로 전향했다.

최 감독은 “이들 자매를 테스트를 해본 결과 역도를 하기에 좋은 자질을 갖고 있었고 가능성이 돋보였다”며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1~2년 후에는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길선 체육건강과장은 “쌍둥이가 함께 선수로 출전하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니지만 한 종목에 두 쌍의 형제, 자매 쌍둥이가 출전한 것은 정말 흔치 않은 일이다”며 “이들이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앞으로 잘 성장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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