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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군 생활 노하우교육’이 인기 끄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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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병역의무자들 대상 올 들어 3차례…오해하기 쉬운 입영절차 핵심 포인트별 설명, 경험·이론 겸한 전직 영관급 교수들 대인관계기술, 군생활 멘토링 등 사례 통한 흥미로운 강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올 들어 집단 따돌림, 구타 등 크고 작은 병영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입대를 앞둔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대전지역의 ‘군 생활 노하우교육’이 인기다. 슬기롭고 안전한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세히 가르쳐주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서다.

대전시가 대전시민대학, 대전충남지방병무청과 손잡고 지난 10월11일(토)부터 처음 시작한 이 교육은 매달 둘째 토요일(11월8일, 12월13일)에 이뤄진다. 교육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50분까지며 교육비는 없다. 기별 참가인원은 선착순 24명.
대전시민대학에서 3차례 무료로 이뤄진 이 교육의 학습만족도는 꽤 높은 편이다. 교육내용, 환경, 운영방법, 교재, 강의만족도 등에서 5점 만점에 평균 3.9점(3회)~4.3점(1회)으로 나타났다. 설문응답자 모두가 친구들에게 “본 과정을 추천하겠다”고 답할 정도다.

각 기별 교육의 1교시는 군 입대와 관련된 제도,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준다. 2교시엔 군 생활과 관련된 멘토링 시간을 갖는다. 점심식사 후 3교시는 군에서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또는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어떻게 행동하는 게 좋은 지를 배우고 역할극도 벌인다. 4교시엔 군대 이야기와 군 생활이 사회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들려준다. 교육생은 수료식을 갖고 수료증을 받는다.

이 교육이 인기를 끈 이유는 뭘까. 오해하기 쉬운 입영절차를 핵심 포인트별로 자세히 설명해주고 경험과 이론을 겸한 전직 영관급 교수들의 알찬 강의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강사로 나선 전직 영관급 교수들은 군 인권 및 대인관계 기술, 군 생활 멘토링 등 갖가지 사례들을 재미있게 들려줘 다른 지방 젊은이들도 참여할 만큼 관심이 높다.

특히 복무 중인 부사관의 군 생활 때 적절한 처신요령 설명과 전역한지 1년도 안 되는 새내기 예비역의 생생한 군 생활체험담은 최고점수를 받았다.

이 시간에 참여한 미래병역 의무자들은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몸은 좀 고달프지만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대전시는 ‘군 생활 노하우교육’이 이처럼 상종가를 치자 새해에도 이 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게다가 병무청과 협의, 교육 참가자에게 혜택을 주는 안을 만들고 입대까지 꾸준히 멘토링도 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제까지 한 3차례 교육결과를 종합 분석해 내년도에도 더 알차고 충실한 교육내용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관기관들과 손잡고 미래병역의무자들이 군 생활을 인생의 황금기로 설계, 준비할 수 있는 비법을 알려주는 자리로 꾸준히 보완해 교육생들에게 보탬을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청은 시민대학누리집(dcu.dile.or.kr)에 들어가 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민대학(☏042-712-9912), 교육협력담당관실(☏042-270-3182)로 물어보면 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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