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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든 소니…김정은 암살 영화 상영 전격 취소(상보)

최종수정 2014.12.18 09:01 기사입력 2014.1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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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소니 픽처스가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 개봉을 전격 취소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더 인터뷰'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만든 것이다. 당초 소니는 오는 25일 북미 지역 개봉을 시작으로 세계 63개국에서 상영할 예정이었다.

소니는 이날 e메일 성명에서 "대다수 영화관이 '더 인터뷰'를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25일 아예 개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직원·관객의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는 극장들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대형 극장 체인 리걸 엔터테인먼트 그룹,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시네마크 홀딩스, 카마이크 시네마는 '더 인터뷰' 상영 계획을 취소 또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체인은 미 당국의 소니 해킹 관련 조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더 인터뷰'를 상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 체인이 북미에서 보유한 극장은 총 1만8000개, 상영관은 4만개에 이른다.

앞서 '평화의 수호자(GOP)'로 자칭한 단체는 지난달 24일 소니의 컴퓨터 시스템 공격으로 서버를 완전히 다운시켰다. 컴퓨터 화면이 꺼지기 전 빨간 해골과 함께 해킹 주체가 GOP임을 알리는 글만 남았다. 이들은 이후 소니 서버에서 훔친 기업 정보까지 유포시키며 '더 인터뷰' 상영을 취소하라고 압박해왔다.
GOP는 9·11 테러 운운하며 관객들에게 테러까지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GOP는 전날 "세계인들이 조만간 소니가 제작한 끔찍한 영화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2001년 9월 11일을 기억하라"고 협박했다. GOP는 이어 "영화 상영 시간에 해당 극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좋다"면서 "세계가 공포에 휩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니는 "영화 배급을 막으려는 뻔뻔한 노력에 깊은 슬픔만 느낄 뿐"이라고 밝혔다.

소니가 '더 인터뷰' 개봉 날짜를 늦춰 잡을지 아니면 개봉 자체를 아예 포기할지 추후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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