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조상경·박용우·라미란, '대종상' 수상자보다 더 부각되는 이유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종상 영화제에 MC와 시상자, 수상자 등으로 참석한 오만석과 조상경, 박용우, 라미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개봉한 작품들의 '대박'과 '쪽박'이 극명해 수상작이 어느정도 점쳐졌던 만큼, 불보듯 뻔한 수상 결과는 재미는 물론 시상식의 긴장감도 떨어뜨렸다. 이에 MC 오만석과 시상자로 나온 라미란의 예능감이 돋보인 것은 당연지사였다.
오만석은 '군도: 민란의 시대'의 조상경 디자이너가 의상상을 수상하자 자신이 대리 수상하겠다며 무대로 나갔다. 트로피를 받은 오만석은 "내가 대리 수상하겠다. (조상경은) 사실 내 전처다. 지난번 밥을 먹으면서 대리수상 부탁을 받았다. 혹시라도 상을 받게 되면 수상소감을 대신 해달라고 했는데 진짜 받았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오만석은 조상경 디자이너와 2007년 협의 이혼했다.
이날 감독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라미란 역시 폭발적인 예능감을 뽐냈다. 이정재와 함께 무대에 등장한 라미란은 "이정재 선배님 팔짱을 끼고 들어오니깐 결혼식 들어가는 것보다 더 떨린다. 관계자께 감사하다. 호사를 누리게 해주셔서 고맙다"며 등장부터 유쾌함을 발산했다.
이정재가 "오늘 굉장히 아름답다. 평소보다 더 아름답다"고 하자 라미란은 "망했다. 코디가 안티다. 내 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아름다운 의상을 골라줬다. 지금 가리고 있다"고 고백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와 함께 인생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라미란은 "내 인생의 목표는 죽기 전에 이정재 선배님과 진한 키스신이 있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 이번에 영화 '빅매치'에서 이정재 선배님의 형수님 역할을 했다. 언제까지 형수 역할만 할 수 없다. 오빠 어떠세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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