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반주에는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 출신의 러시아 피아니스트 빅토르 데미아노프가 맡았다. 본래 판소리는 소리북을 연주하는 고수와 함께 전통 장단을 중심으로 노래한다. 지난 2010년 한러수교 2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만난 두 연주자는 서로의 음악을 공유하면서 판소리에 피아노 반주를 입혔다.
‘이주은’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6세에 국악계에 입문, 33년간 ‘신영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명창의 가르침을 이어 왔다. 동아국악콩쿨 금상(1993), KBS국악대경연 금상(1997), 남원 춘향제 명창부 대통령상(2004) 수상 등 각종 대회를 통해 신세대 명창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주은은 "우리의 소리, 내 것을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것을 꾸준히 시도해야 하는 것이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소리가 대중에게 편안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인들도 전통 장단을 맞추기가 힘든데 악센트를 정확하게 잘 짚어 북 반주 못지않은 빅토르 데미아노프의 명연주를 들어보는 것도 이번 음반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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