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 이어지면서 고수익 상품 수요 많아져…남유럽 은행권이 발행 최대
후순위채는 발행기관이 부도를 맞을 경우 변제 순위가 가장 마지막으로 밀리는 채권이다. 위험도가 높은 대신 고수익을 보장한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유럽에서 발행된 후순위채는 1224억달러(약 132조706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나 급증했다. 연간 기준 2007년 이후 최고치다.
국가별로 후순위채 발행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은행들은 남유럽 은행들이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 남유럽 은행들의 올해 후순위채 발행은 181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121% 급증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이상 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은행권 후순위채 발행 열풍이 우려스러운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한다. 유럽 은행권의 건전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 재정위기 이후 유럽 은행들이 지속적으로 자본확충을 해온 점 등 때문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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