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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할 곳이 없다"…유럽 후순위채 발행 8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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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 이어지면서 고수익 상품 수요 많아져…남유럽 은행권이 발행 최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에서 후순위채 발행이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의 낮은 금리 탓에 고수익 상품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후순위채는 발행기관이 부도를 맞을 경우 변제 순위가 가장 마지막으로 밀리는 채권이다. 위험도가 높은 대신 고수익을 보장한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유럽에서 발행된 후순위채는 1224억달러(약 132조706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나 급증했다. 연간 기준 2007년 이후 최고치다.
후순위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유럽의 낮은 금리환경이다. 올해 들어 가장 적극적으로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고 있는 기관들은 유럽 금융권이다. 은행들이 발행한 채권 중 후순위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동기대비 5%포인트 늘어난 23%를 기록중이다. 이같은 비중은 사상 최고치다.

국가별로 후순위채 발행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은행들은 남유럽 은행들이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 남유럽 은행들의 올해 후순위채 발행은 181억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121% 급증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이상 늘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은행권 후순위채 발행 열풍이 우려스러운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한다. 유럽 은행권의 건전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 재정위기 이후 유럽 은행들이 지속적으로 자본확충을 해온 점 등 때문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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