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힐링 여행 봉사 서비스·헌혈증 120개 기증 화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도립대학교(총장 김왕복) 학생들이 거동이 불편한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자연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헌혈증을 기증하는 등 봉사 서비스를 잇따라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자연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 프로그램’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학생들이 1대1로 보살펴주는 지역사회 봉사 서비스로 전남도립대가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노인 건강 프로젝트’다.
화순 능주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평소 휠체어 때문에 외출이 불편했는데 도립대 학생들 도움으로 생전 처음 국화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담양 무정면의 한 어르신도 “홀로 된 지 15년 만에 처음 옷장에서 분홍색 점퍼를 꺼내 국화축제에 다녀왔다”며 도우미 학생의 두 손을 꼭 잡았다.
도립대는 또 김왕복 총장과 조용범 화순전남대학교병원장, 박창규 전남도립대 교수, 박철희 전남도립대 총학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일 ‘필사즉생(必死則生) 헌혈증’ 120개를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기증했다.
헌혈에 참여한 김 모(34) 씨는 “기적같은 승리 명량해전이 재현되는 우수영에서 이 나라를 구한 조선 수군이 흘린 피를 생각하며 헌혈을 하게 돼 평생 잊지 못할 축억이 될 것같다”고 말했다.
김왕복 도립대 총장은 “어르신들에 대한 봉사활동과, 사랑나눔 헌혈운동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실용적인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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