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볼링의 김정훈(39·경기도장애인볼링협회)이 장애인아시안게임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안양 호계체육관에서 19일 열린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볼링 혼성 개인전 전맹(TPB1) 경기에서 합계 793점으로 1위를 했다. 대표팀 동료 남상임(44·대구장애인볼링협회·723점)과 탁노균(51·대구장애인볼링협회·701점)의 추격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2010년 광저우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이뤘다.
10대 시절 앓은 망막색소변형증으로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김정훈은 철제 가이드라인 이상으로 의지하는 아내 김난희(36) 씨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목소리가 일단 튀는 편이다. 덕분에 (응원과 조언이) 귀에 쏙쏙 잘 들어온다”며 “공을 던질 때마다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초반 레인 적응이 늦어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적잖게 애를 먹었다”며 “남은 2인조와 단체전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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