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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에게 바치는 국악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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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18일 '황제를 위한 콘서트' 세 번째 공연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8일 오후 3시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가무별감 박춘재의 황제를 위한 콘서트' 세 번째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은 10월 셋째 주 토요일 ‘문화의 날’ 행사로 열리며 고종황제의 궁중 연희를 담당하는 가무별감 박춘재가 연회를 진행하며 공연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박춘재는 대한제국 시절 18세 나이에 궁중 연희를 담당하는 가무별감이라는 직책을 받고 어전(御殿) 연주의 특전까지 누렸던 인물로 1910년대 우리나라 연예사가 시작될 무렵 가장 크게 인기를 끌었던 인물이다.

이번 공연에서 박춘재 역은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이며 2011년 37회 MBC 전주대사습놀이 민요부 장원을 차지한 정남훈 씨가 맡았다.

공연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38호 재담소리 예능보유자인 백영춘 씨와 재담소리 전수조교인 최영숙 씨가 선보이는 재담소리와 가야금 명인 김계옥 씨가 들려주는 25현 가야금 연주로 꾸며진다.
'재담소리'는 해학과 풍자가 담긴 사설을 1~2인의 공연자가 가창, 화술, 몸짓으로 전달하는 공연으로 가무별감 박춘재에 의해 한국 최초의 서양식 사설극장인 원각사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백영춘 씨와 최영숙 씨가 재담소리의 일부인 장대장 타령, 장님타령, 개넋두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량된 25현 가야금으로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이는 김계옥 씨는 조선족 출신으로 제자인 정수인 씨와 함께 ‘궁타령의 멋’과 ‘출강’, ‘아리랑’ 등을 가야금 2중주로 들려준다.

이와 함께 25일 오후 3시 ‘무계원 1주년 기념 공연’을 마지막으로 지난 9월24일부터 진행된 ‘가무별감 박춘재의 황제를 위한 콘서트’는 막을 내린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고종 황제가 관람했던 고품격 국악공연을 전통의 모습을 간직한 무계원에서 만나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종로가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우리의 전통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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