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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석윤의 라커룸]'암흑기' 韓 테니스, ATP 투어 개최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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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들[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남녀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들[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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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스타가 없고, 유망 선수도 손에 꼽을 정도다. 임용규(23ㆍ당진시청)와 정현(18ㆍ삼일공고)이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복식에서 우승했지만 만족할 성과는 아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불혹이 가까운 이형택(38)이 대표로 선발될 만큼 선수층이 얇고 수준도 높지 않다.

챌린저와 서키트 등 낮은 단계의 대회에서 더러 입상자가 나온다. 그러나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는 강한 선수는 나오지 않는다. 그런 선수로 성장하려면 세계남자테니스협회(ATP)와 여자테니스협회(WTA)에서 주관하는 투어대회에 꾸준히 출전해야 한다. 다양한 코트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테니스를 상대해 보아야 한다. 그러나 한국 선수 중에는 투어대회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가 거의 없다.
올해 ATP가 주관하는 투어대회는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ㆍ프랑스오픈ㆍ윔블던ㆍUS오픈) 포함 총 예순다섯 개다. 일본은 도쿄에서 일본오픈, 중국은 차이나오픈과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를 개최한다.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는 총상금이 45억원으로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대회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 올해에도 노바크 조코비치(27ㆍ세르비아ㆍ세계랭킹 1위)와 라파엘 나달(28ㆍ스페인ㆍ세계랭킹 3위) 등이 출전했다.

뛰어난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맞붙어 보아야 기량이 늘고 동기부여가 된다. 2011년 프랑스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중국의 리나(32), 올해 US오픈에서 준우승한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25)도 이런 과정을 통해 성장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TP 투어대회는 없다. 국내에서 열리는 챌린저와 서키트대회, 올해로 69회째를 맞는 한국 테니스 선수권대회 총상금은 1억원 남짓하다.

그나마 작은 희망. 국내에서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남녀 모두 10대다. 남자는 정현이 187위, 여자는 장수정(19ㆍ삼성증권)이 267위에 올라 있다. 길게 보고 키워 볼 만하다.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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