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가수 겸 연기자 정지훈이 SBS 새 수목미니시리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이하 '내그녀')로 안방에 복귀했다. 4년 만에 돌아온 그는 더욱 섬세해진 감정 연기와 정확한 발음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오후 첫 방송된 '내그녀'에서 정지훈은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이현욱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다투고 잠시 차를 세워 둔 사이, 갑작스레 발생한 사고로 차 안에 혼자 있던 여자친구는 죽음을 맞이했다.
이후 크나큰 상실감과 트라우마 속에서 고통을 겪는 이현욱은 차가운 눈빛으로 180도 변신했다. 허공을 떠도는 듯한 눈빛과 망연자실한 표정이 그의 고통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애타게 찾던 죽은 연인의 동생 세나(크리스탈 분)를 만난 뒤, 현욱의 눈빛은 한 번 더 달라졌다. 비록 연인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그의 하나 뿐인 피붙이를 대신 지켜주겠다는 다짐은 강한 눈빛과 애잔함이 오가는 모습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이 작품을 앞두고 정지훈은 발음·발성 레슨을 2~3달 정도 꾸준히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했다"며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음을 털어놓은 바 있다.
한편 '내그녀'는 대한민국 최고의 연예기획사 AnA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꿈 많은 드림 걸 세나와 비밀 많은 개미남 현욱의 꿈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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