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평양마리아'는 북한을 탈북했던 여성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 속 실제 인물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시나리오를 만들어간 정 감독은 작년에서야 그 여성이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 하나님을 전도하다 순교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정 감독은 더 많은 이들이 '평양마리아'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스스로 티켓 가격을 낮추기도 했다. 정 감독은 "티켓가격이 높아 뮤지컬을 관람하기 어려운 젊은이들에게 부담없는 가격으로 공연을 보게 해서라도 북한인권을 직접 온몸으로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성산 감독은 1995년 한국으로 온 최초의 탈북민 영화 감독으로서 영화 '쉬리', '공동경비구역JSA', '실미도', '동해물과 백두산이' 등 영화 각색자로도 활동했으며, 영화 '량강도 아이들'로 영화감독에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요덕스토리', '위대한 쇼', '땡큐코리아'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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