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고려대학교가 라이벌 연세대학교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고려대는 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74-69로 이겼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82-88로 진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승부를 최종 3차전으로 몰고 갔다.
1쿼터를 20-20 동점으로 마친 두 팀은 2·3쿼터에도 시소경기를 이어갔다. 2쿼터 막판 연세대가 최준용의 7m 3점슛으로 기세를 올리자 고려대에서는 강상재가 나서 상대 림을 공략했다. 3쿼터를 고려대가 넉 점 앞선 56-52로 끝냈을 정도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붙었다.
승부는 4쿼터 중반 갈렸다. 고려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최준용에게 자유투를 내줘 두 점차로 쫓겼다. 그러나 연세대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김지후의 3점슛과 이승현의 골밑슛이 잇따라 적중하며 점수차를 벌린 고려대는 문성곤과 이동엽 등까지 득점행렬에 가세하며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70-58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우승팀이 가려지는 3차전은 오는 7일 오후 3시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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