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 Weekend Choice(~8/14)

영화 '모스트 원티드 맨' 중에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Movie
모스트 원티드 맨
8월7일 개봉 ㅣ감독 안톤 코빈ㅣ출연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레이첼 맥아담스, 로빈 라이트
지난 2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연기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가 맡은 역할은 독일 최고의 스파이였으나 지금은 비밀조직의 수장인 군터 바흐만이다. 그는 정보원을 미끼로 더 큰 목표물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 그런 거에게 어느 날 아버지의 유산을 찾기 위해 함부르크로 밀항한 무슬림 청년 '이사'가 나타난다. 군터는 이사를 몰래 쫓으면서 이사를 돕고 있는 인권 변호사 애너벨 리히터(레이첼 맥아담스)와 유산을 관리하는 은행장 토마스 브루를 정보원으로 이용한다. 영화의 원작은 스파이소설계 거장이라 불리는 존 르 카레의 21번째 동명소설이다. '모스트 원티드 맨'의 영화화 결정이 나자 존 르 카레가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Theatre
비빙프로젝트4 '피-避-P project'
8월13일부터 8월17일까지 l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l 출연 나원일 박순아 안이호 이승희 이희문 신원영 천지윤
음악그룹 '비빙'이 네 번째 프로젝트 '피-避-P project'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새로운 판소리는 가능한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다른 창작 판소리 공연에서 시도되고 있는 이야기, 반주, 극적 장치 등의 변화에서 나아가 판소리의 음악적 구조 자체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안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심청전'의 한 대목에 집중, 동시대에 유효한 정서를 전통 판소리에 녹여 재해석을 시도한다. 올해 창단 6주년을 맞은 '비빙'은 한국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공연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음악그룹이다. 음악으로 표현할 수 없는 전통음악의 시각적 이미지를 무용, 영상과 함께 무대화하고 있다.

Musical
쓰릴 미
8월8일부터 10월26일까지ㅣ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ㅣ에녹 송원근 정동화 신성민
뮤지컬 '쓰릴 미'가 대학로로 무대를 옮겨 관객들을 찾아온다. 2007년 초연 이후 매년 공연되며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자리매김한 '쓰릴 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약한 '그'와 약해 보이지만 사실은 강렬한 집착을 가진 '나'의 대결이 그려진다. 그들은 서로를 소유하기 위해 하는 행동 속에서 오는 스릴을 즐기다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게 된다. 2014년 '쓰릴 미'는 박지혜 연출의 입봉 작품이며 그녀는 2008년부터 조연출로 국내외 연출자들과 함께 '쓰릴 미'를 만들어 왔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 어떤 연출자보다 '쓰릴 미'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해석으로 완성도 높은 '쓰릴 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Concert
페퍼톤스
8월30일ㅣ서울 예스24 무브홀
남성 2인조 페퍼톤스가 5집 발매를 기념해, 전국 5개 도시에서 클럽투어를 개최한다. 페퍼톤스는 8월14일, 5번째 정규앨범 '하이파이브'를 발표한다. 또 이를 기념해 서울 대구 대전 광주 부산의 5개 도시에서 클럽투어 '페퍼톤스 2014 클럽투어-하이파이브'를 벌인다. 이번 공연에는 페퍼톤스의 클럽투어 사상 처음으로 서울 공연이 포함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월16일 부산을 시작으로, 17일 대구, 23일 광주, 24일 대전, 30일 서울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2012년을 시작으로 3년째 클럽투어를 진행 중인 페퍼톤스는 올해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하이파이브'를 통해 새 앨범 수록곡들을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파이브'는 새 앨범 발매 후 이뤄지는 첫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는 페퍼톤스의 4집부터 함께하는 연주자 기타리스트 양재인, 피아니스트 양태경, 드러머 신승규가 함께 한다.

Classic
서울시향 유럽투어 프리뷰 콘서트
8월16일 ㅣ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달 말 유럽 순회공연을 앞두고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6일 예술의전당에서 '2014 서울시향 유럽 투어 프리뷰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에서 서울시향은 유럽 페스티벌 무대에 올리는 프로그램을 국내 관객들에게 미리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뷰 콘서트에서는 드뷔시 '바다'와 라벨 '라 발스'를 선보인다. 협연 무대에는 유럽 순회공연 협연자인 김선욱을 대신해 신예 피아니스트 임주희가 무대에 오른다. 임주희는 악성(樂聖)의 투쟁적 면모가 돋보이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서울시향은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로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핀란드 투르쿠 뮤직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그라페네크 페스티벌, 이탈리아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 영국 BBC 프롬스 등 유럽 4개국 4개 도시의 주요 클래식 축제에서 공연을 펼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