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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거주 고려인동포 16일 군사분계선 넘어 남한 땅 밟는다

최종수정 2014.08.13 18:34 기사입력 2014.08.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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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우리 민족의 러시아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 거주 고려인 동포들이 오는 16일 자동차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울로 온다. 이들은 당초 광복절인 15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울로 올 예정이었으나 하루가 늦어졌다.<아시아경제 8월1일자 참조>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7일 모스크바를 출발한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와 연해주, 평양과 개성을 거쳐 오는 16일 자동차로 서울로 온다"고 7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 평양에서 개성에 도착해 군사분계선을 넘기 위해서는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많고 차령도 많아 하루가 걸리는 탓에 당초 계획보다 하루 늦게 군사분계선을 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13년 결성된 고려인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공동대표 이해찬 전 총리·정몽준 의원 등)는 러시아의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조직위원회(부위원장 조바실리 고려인연합회장)와 협조해 '자동차 대장정(오토 랠리)'을 기획하고, 북한 당국의 승인을 얻어 자동차를 타고 러시아에서 북한에 도착한 뒤 남북 군사분계선을 넘어 서울로 온다음 부산까지 가는 대장정을 추진했다. 우리 외교부와 통일부 등은 북측과 접촉해 이들의 통과를 요청했고 북한은 이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고려인 대장정 대열은 15일을 목표로 모스크바에서 1차 집결한 다음 출발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등을 거쳐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토크, 하산을 거치며 9일 하산에서 북한의 나진 선봉지구로 국경선을 넘어 15일까지 북한의 주요 기념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러시아 측에서 오는 동포 고려인은 33명이며, 방송스태프 4명과 함께 차량 6대에 나눠타고 남한 땅을 밟는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11대의 차량을 타고 출발한 이들은 북한에 들러 차량 3대를 기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당초 이들 고려인들이 15일 개성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으면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환영식을 열고, 이어 서울로 와서 서울시 환영행사와 축하공연, 안산 고려인방문, 현충원 참배, 국회 예방, 러시아 대사관과 재외동포 재단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월경 일정이 늦어지면서 재외동포 재단 주최 만찬은 17일, 현충원 참배는 18일, 독립기념관 방문은 19일로 일정이 잡혔다.

이어 이들은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가는 랠리에 들어갈 예정인데 추진위는 현재 국민참여단을 모집하고 있다.

랠리 참가단은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출발해 천안 독립기념관을 거쳐 부산역에 도착한다. 러시아에서 부산까지 대장정의 총거리는 1만5000㎞나 된다.

이들은 부산에서 출발해 다시 강원도 동해까지 대장정을 이어가며 동해에서 24일 출국할 예정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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