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진대는 진앙이 북위 27.1도, 동경 103.3도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12㎞라고 밝혔다.
주택 1만2000여 채는 붕괴했고 3만여 채가 부서졌다. 루뎬현 지역의 교통, 전력,통신 등도 전면 중단됐다고 현 정부는 밝혔다.
이 같은 피해 규모는 지난해 4월 20일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발생했던 규모 7.0 지진 당시 220명가량이 사망·실종된 것보다 큰 것이다.
공안과 무장경찰이 진앙으로 급파됐고 윈난성 당국은 텐트 2000개와 간이침대 3000 개, 모포 3000장 등 긴급 구호물자를 보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국가방재위원회와 민정부 등 8개 관계 부처에 재난 구조와 피해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의 깊이가 얕고 재해지역 인구가 비교적 많은데다 진앙과도 가까워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루뎬현은 산세가 험한데도 ㎢ 당 인구가 265명이나 되고 진앙까지 23㎞에 불과했다.
자오퉁시는 쿤밍(昆明)에서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곳으로 2012년에도 규모 5.7의 지진으로 80명이 숨지고 800여 명이 부상했다. 이곳에서는 1974년에도 지진이 발생, 14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지진 발생 후 윈난성 성도인 쿤밍을 비롯해 쓰촨성 청두(成都), 충칭(重慶)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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