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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잘 먹으면 치아에도 보약"

최종수정 2014.07.26 09:41 기사입력 2014.07.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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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여름은 당도가 높은 음료나 차갑고 딱딱한 얼음, 아이스크림 섭취가 늘어나고 더위로 인해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는 등 입 속 건강을 취약하게 만드는 요소가 많다.

이때 치아 건강을 위한 보약으로는 과일이 손꼽힌다. 단 모든 과일이 치아에 좋은 것은 아니다. 과일은 종류에 따라 치아에 해가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다. 과일을 고를 땐 당도가 높고 과육이 부드러운 열대과일보다는 사각사각한 질감의 배나 사과 같은 과일이 적당하다.
치아에 가장 좋은 과일은 단연 배다. 옛말에 ‘배 먹고 이 닦기’란 속담이 있다. 배를 먹으면 치아까지 닦아진다는 뜻에서 생긴 말이다. 배는 다른 과일에 비해 씹을 때 다소 거칠게 느껴지는데, 이는 배의 과육에 다량으로 분포해 있는 석세포 때문이다.

변욱 목동중앙치과병원 병원장은 “배를 먹을 때 자잘하게 씹히는 알갱이인 석세포라는 성분이 치아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프라그(치태)를 제거해 칫솔질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며 “칫솔이 치아 사이를 닦아내듯 다소 거친 느낌의 석세포가 사포 같은 역할을 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셈”이라고 설명한다.

이외에 사각사각한 식감의 사과도 좋다. 사과는 배처럼 석세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특유의 식감이 구강 건강에 도움을 준다. 단단한 사과의 과육을 씹는 것은 저작근육인 교근을 발달시킨다.
이를 통해 저작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고 과일 속 섬유질은 치아를 닦아주는 효과를 낸다. 또한 새콤달콤한 사과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타액 분비도 촉진돼 입 안 청결을 유지하고 입 냄새도 예방할 수 있다.

최근 값도 많이 내리고 맛도 좋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진 열대과일은 적당히 먹는 것이 좋다. 망고나 멜론, 파인애플, 람부탄, 리치 등의 열대과일은 달고 풍부한 과즙 덕에 맛은 좋지만 당도가 높고 끈적한 성질이 많아 충치를 유발할 확률이 높다. 또 대체로 식감이 부드럽고 물컹한 편이라 저작기능에도 도움을 주지 못한다.

변욱 병원장은 “열대과일처럼 당도가 높은 음식에는 포도당과 과당이 다량 함유돼 있다”며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은 구강 내에 존재하는 음식물 찌꺼기 중 당분을 섭취하고 부산물로 산(acid)을 배출하는데, 이 산이 치아의 법랑질을 녹여 치아를 썩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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