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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 김대건 신부 유적, 국가문화재 반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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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국가문화재 지정 신청…22일자 관보에 지정예고, 30일간 의견 듣고 사적분과위원회 심의절차 밟아 지정여부 최종 결정

솔뫼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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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다음 달 중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충남 당진 솔뫼 김대건 신부 유적이 국가 문화재 반열에 오른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1821∼1846년)가 태어난 곳이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남도내에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될 ‘당진 솔뫼 김대건 신부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돼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
문화재청은 충남도가 지난 4월 국가문화재 지정을 신청한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을 사적으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솔뫼성지로 불리는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은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에 있으며, 김대건 신부 생가터에 대해 충남도가 ‘충남도 기념물 제146호’로 보존·관리해왔다. ‘솔뫼’란 지명은 ‘소나무가 우거져 있는 산’이란 뜻에서 비롯됐다.

이곳은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인 김진후 ▲작은 할아버지 김종한 ▲아버지 김제준 등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역시 이곳에서 태어난 김대건은 1836년 프랑스 모방 신부로부터 세례를 받은 뒤 신학생 후보로 뽑혀 최양업 등과 함께 파리외방전교회 동양대표부가 있는 마카오에서 유학했다.

이후 1845년 사제서품을 받아 조선인 최초신부가 된 김대건은 이듬해인 1846년 붙잡혀 26세에 순교했다.

이 유적은 특히 중세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넘어가는 무렵에 일어난 천주교 전래 및 사상·신앙의 자유에 대한 박해과정 등을 이해할 수 있어 우리나라 종교사는 물론 정치·사상적으로 중요한 곳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재청은 22일자 관보에 지정예고한 뒤 30일간 의견을 듣고 사적분과위원회 심의절차를 밟아 지정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당진 솔뫼성지는 성인의 신앙과 삶의 지표가 싹튼 곳”이라며 “우리나라 천주교회 모태라고 불리며 해마다 수십만명의 순례자 등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는 8월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며 국제적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점쳐져 문화재청, 당진시 등과 함께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다음 달 15일 당진 솔뫼성지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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