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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미국 유학생의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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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이인호 자문위원]

유학생의 1년은 국내학교에 재학중인 학생과는 사뭇 다르게 1년이 흘러간다.
국내중학교에 1학년까지 아이를 보내보고, 유학생으로 2년차에 접어드는 두가지 경험을 다해본 아빠로서 유학생의 1년이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미국의 학교는 8월말이나 9월부터 신학기가 시작되니 이때부터 1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살펴보자.

9월: 신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어 조금은 긴장을 하고 생활을 하는 시기다. 새로운 과목이 시작하고 또 새로 만나게 되는 선생님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하는 시기다. 10학년 또는 11학년의 경우, 10월초에 있을 SAT II(주로 제일먼저 보는 시험이 Math IIC 이다.)시험에 대비하여 문제집도 많이 풀고 마무리 정리를 해야 하는 시기다. 11학년의 경우 10월에 SAT II Chemistry 시험에 응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12학년의 경우 Early application이 마감되는11월 1일 이전의 마지막 시험인 10월 SAT에 응시해야 하기 때문에 여름방학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9월 한 달동안 마무리를 잘하여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10월: 첫째주 토요일에 SAT I or SAT II 시험이 있다. 신학기에 처음 실시되는 첫 시험이니 만큼 한번에 시험을 끝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12학년은 매우 중요한 SAT 시험에 제대로 실력발휘를 해야 하는 시기다. Early Application은 10월 시험까지 대입원서에 포함되므로 여름동안 공부한 실력을 실수없이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10월은 11월에 있을 또 다른 SAT 시험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Early를 지원하지 않는 학생의 경우, 11월과 12월에 응시한 시험성적도 대입원서에 포함되므로, 11월과 12월에 마지막으로 치룰 시험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다.
11월: 첫째주 토요일에 SAT I or SAT II 시험이 있다. 11월까지 모든 시험을 끝낸다면, 12월말에 끝나는 Regular Application 입시일정에 맞춰 대학교 원서를 꼼곰히 작성하고 에세이 등도 손질을 해야 하는 시기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적합한 컬리지 리스트가 중요하므로, 추가해야 하는 학교는 없는지 등등을 점검해서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11월은 Thanksgiving Holiday(Boarding 의 경우 9박 10일의 방학기간이 주어진다)가 있는 시기다.

12월 초에 마지막으로 치뤄야 하는 시험이 있다면, 이 기간을 이용하여 마지막 정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은 많은 한국의 학원들이 Boston, New York의 호텔에서 숙식을 같이하며, 12월 시험에 대비하는 단기 SAT 특강을 운영한다. 필요한 경우 이러한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은 오는날과 가는날을 제외하면 약 8일동안 학업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단기 특강이므로 학기중에 공부를 충분히 해놓고, 이런 특강기간에 마지막으로 충분한 문제풀이로 감각을 최대한 키워서 가는 정도로 의미를 두는 것이 좋다. 전혀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기 특강에서 고득점을 기대하는 자세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12월: 첫째주 토요일에 해의 마지막 SAT I or SAT II 시험이 있다. 12학년의 경우 공식적인 모든 시험이 끝나는 시기이고, 12월말에 Regular Application도 끝나는 시기이므로, 첫째주에 시험을 보고 마지막 남은 대학의 원서 정리를 차분히 해야 하는 시기다. 그리고 원서와 같이 제출해야 하는 에세이도 다시한번 점검하고 마무리 정리를 깔끔하게 해야 한다. 12월중순부터 1월 초순까지 겨울방학(2주)이 있다. 11학년의 경우 1월에 미국에서 치뤄야 하는 SAT I 첫시험에 대한 준비를 하거나, 부족한 학교공부를 보충해야 하는 시기로 이용할 수 있다.

1월: 다른 달과 다르게 셋째주 토요일에 SAT I or SAT II 시험이 있다. 겨울방학을 끝내고 11학년의 경우에는 보통 첫 SAT 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많으며, 10학년의 경우는 미리 준비한 SAT II 시험에도 응시해야 하는 시기다. 단, 모든 10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수학은 최소 Pre Calculus를 배우고 있거나, Algebra II honor class까지 끝내어 Math IIC 시험준비가 어느 정도 된 학생들이 응시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외 과학과목이나 역사과목은 10학년의 경우 볼만한 과목이 이시기에는 없다.

2월: 수학에 자신있는 학생의 경우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MC가 있다. 2월에 치뤄지는 AMC 시험은 AMC 10과 AMC 12가 있으며, 각각의 시험은 A형과 B형으로 나뉘어 2회 실시된다. 둘중에 하나만 봐도 되고 2개를 다 봐도 된다. AMC시험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시 적도록 하겠다.

3월: 3월은 미국령에서만 SAT I만 실시되고, 미국령을 제외한 아시아권에서는 시험이 실시되지 않는다. 그리고 미국령에서도 SAT II 시험은 실시되지 않는다. 이시기에는 현재 학교에서 AP Course를 수강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봄방학기간을 이용하여 5월에 실시될 AP 시험에 대비하여 문제집도 풀고 대비를 해야 하는 시기다.

4월: 5월에 있을 AP 시험준비에 신경써야 하는 달이다.

5월: 모든 AP 시험이 실시되며, 5월말 또는 6월초에 있을 학교 기말고사 마무리를 해야 하는 시기다.

6월 ~ 8월: 여름방학
***여름방학은 부족한 학업 보충과 더불어 SAT도 해야 하고 다양한 활동에 대한 시간 투자도 해야 하는 시기다. 학년별로 해야 하는 플랜이 다르기 때문에 여름방학계획에 대해서는 다시 글을 쓰도록 하겠다.

유학생의 1년은 정말 빨리 지나간다.
계획없는 1년은 더 빨리 지나간다. 9월부터 5월말까지의 철저한 학습 플랜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고, 원래 세웠던 계획대로 진행이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2차 학습플랜 또한 필요하다. 철저한 미국대입준비는 ' Time Management ' 와의 싸움이다. 공부할 것도 너무 많고, 준비해야 하는 시험도 많고, 해야 하는 활동도 많다. 주어진 시간은 같고,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는 학생의 몫이다.




멘토스테이블 이인호 원장 bluein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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