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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탐진강 물결 따라 달구지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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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탐진강  물결 따라 달구지 콘서트

장흥 탐진강 물결 따라 달구지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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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 8시 탐진강변 원두막에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흥군 천관문학관은 작년 한 해 동안 24회의 공연을 하였던 달구지 콘서트를 다시 시작한다.
달구지 콘서트는 특별한 무대 장치도 없는 한데에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고 누군가는 풀피리를 불렀던 이색 콘서트다. 탐진강변 인라인스케이트장이 그 무대다.

때로는 시인이 출연했고 유명 가수가 나오기도 했고, 감성무 춤꾼이 나와 풀밭 전체를 무대로 만들기도 했다.

한승원(소설가), 이대흠(시인), 국근섭(감성무 춤꾼), 인디언 수니(싱어송라이터), 정명석(싱어송라이터), 조영현(알프혼 연주가) 등 그 이름을 나열하기에도 벅찰 만큼 많은 이들이 무대에 섰다. 고흥에서 아줌마밴드가 달려와 연주를 하는가 하면 해남에서 난타를 하는 ‘땅끝두드림’이 와서 장흥 바닥을 두드리기도 했다.
금년에도 달구지콘서트는 달구지 타고 ‘끼’ 많은 동네 사람이 노래를 흥얼거리듯 그렇게 시작한다.

초대손님으로는 강진에서 통키타 동아리 소리조아가 온다. 소리조아는 조대일 외 54명의 통 기타 동호인으로 구성된 음악 동아리다.

그 중 공연팀으로 구성된 4~5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소리조아는 ‘기타 연주 솜씨와 노래 수준이 프로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달구지콘서트 무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도 수학동화 작가로 유명한 이범규(아동문학) 작가가 특별 출연하고, 대금 부는 장학사로 알려진 이철호 장학사도 얼굴을 비친다.

격이 없는 무대이기는 하지만, 흐르는 강물처럼 자연스러운 콘서트로 널리 알려진 달구지콘서트. 올해도 탐진강으로 찌그덕찌그덕 삐걱 달구지를 타고 떠삐걱 소리 들으며, 옥수수 하나씩이라도 입에 물고 음악 달구지 동화나 보자.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달구지 콘서트는 오는 9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 8시에 어김없이 시작할 예정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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