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의 중학교 133곳과 고등학교 122곳의 학생 19만7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 선택권 보장률이 99.4%인 것으로 집계됐다.
‘학습 선택권 조례’를 알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80.2%가 ‘들은 적이 있다’고 답해 작년보다 6%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정규과정 외 학습에 참여치 않으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비율이 방과후학교의 경우 지난해(0.1%)보다 높은 0.3%로 학습선택권의 실질적 보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교육청은 내달 중에 방과후학교 학습선택권 보장률이 낮은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방문 컨설팅을 할 계획이다.
인천교육청은 지난 2011년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정규 교과과정 외 학습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는 ‘학습선택권 조례’를 제정, 시행하고 있다.
김윤성 시교육청 창의인성교육과장은 “학습 선택권 조례 이후 세 번째 시행하는 정기실태조사에서 학습선택권 보장률이 대체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행복한 방과후학교 및 자율학습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