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는 취객·부녀자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A(35)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인터넷 게임'이 문제였다. 인터넷 게임은 그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방구였지만 게임을 하느라 직장에 나가지 않는 날이 많아졌다. 결국 2010년 직장을 그만두고 주유소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3년 전 부인을 만나 두 살 된 딸도 있었지만 중독 증세는 점점 심해져 2~3일 연속으로 게임만 하기도 했다.
게임 문제로 부인과 다툼이 잦아지자 그는 지난달 초 집을 나와 PC방을 전전했다. 주유소도 그만둬 벌이가 없었던 그는 이틀 동안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웠다. PC방 이용료도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돈이 바닥나자 게임비용을 벌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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