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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국가대표 상비군이 좀도둑?…'게임중독 때문에'

최종수정 2014.06.27 07:19 기사입력 2014.06.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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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상비군.

전 국가대표 상비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30대 남성이 게임비를 마련하기 위해 취객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취객·부녀자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 등)로 A(35)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체육대학 재학 시절 높이뛰기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다. 하지만 대학 3학년 때 훈련 중 발등 뼈가 부러지면서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다. 군 제대 후인 2005년부터 6년간 대형마트 보안팀장으로 근무했다.

하지만 '인터넷 게임'이 문제였다. 인터넷 게임은 그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방구였지만 게임을 하느라 직장에 나가지 않는 날이 많아졌다. 결국 2010년 직장을 그만두고 주유소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다. 3년 전 부인을 만나 두 살 된 딸도 있었지만 중독 증세는 점점 심해져 2~3일 연속으로 게임만 하기도 했다.

게임 문제로 부인과 다툼이 잦아지자 그는 지난달 초 집을 나와 PC방을 전전했다. 주유소도 그만둬 벌이가 없었던 그는 이틀 동안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웠다. PC방 이용료도 밀리기 시작했다. 결국 돈이 바닥나자 게임비용을 벌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3시쯤 서울 응암동 거리에서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걷는 B(44)씨를 따라가 폭행하고 가방을 훔쳤다. 또 지난달 7일에도 마포구에서 취객의 가방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훔친 돈은 고시원 생활비와 게임비로 사용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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