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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친 ‘작은 이병규’…‘커리어 하이’ 문제 없다

최종수정 2014.06.20 11:59 기사입력 2014.06.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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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친 뒤 최태원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LG 이병규(7번)[사진=김현민 기자]

홈런을 친 뒤 최태원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LG 이병규(7번)[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LG 이병규(31·등번호 7번)가 18일과 19일 잠실구장 밤하늘에 그린 큰 포물선은 모두 팀 승리와 직결됐다.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팀이 4-5로 뒤진 7회초 두산 정재훈(34)을 상대로 역전 만루홈런을 치더니 이튿날 경기 4회에는 2-2의 균형을 깨는 결승 솔로홈런을 쳤다. 7-2로 앞선 7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때렸다. 이병규의 홈런에 힘입어 LG는 두 경기를 각각 10-8, 8-2로 승리하며 시즌 다섯 번째 3연전 중 2승 경기를 완성했다.

2006년 신고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이병규는 올 시즌이 풀타임으로 뛰는 두 번째 해다. 2010년 103경기에서 타율 0.300 12홈런 53타점을 올렸다. 2012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예순아홉 경기와 일흔세 경기에 출장했다. 이달 19일 현재 이병규의 성적은 쉰 경기 타율 0.325 5홈런 38타점. 전반기 일정은 아직도 한 달 가까이 남았다. 한 시즌 개인 최고성적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병규는 타석에서 적극적인 선수다. 노리는 공이 들어오면 초구서부터 방망이를 돌린다. 올 시즌 초구 승부 타율은 0.462(13타수 6안타). 공을 많이 보면서 투수와 볼카운트 승부를 하기보다는 때려서 나간다는 자세로 타석에 선다. 그래서 삼진(경기당 0.6개)이 많은 편이다. 출전한 쉰 경기에서 삼진은 서른 개를 당했다. 이병규는 “볼넷을 골라 나가는 것보다는 이왕이면 안타를 치고 나가고 싶다”며 “아웃될 때 되더라도 방망이를 돌리고 나오는 편이 나에겐 낫다”고 했다.

지난 8일 KIA와의 잠실 홈경기부터는 타격자세에도 변화를 줬다. 김무관 타격코치(59)와의 상의 끝에 타석에서 두 다리의 간격을 약간 좁히기로 했다. 정확한 타격을 유지하면서 타구에 좀 더 힘을 싣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8일부터 19일까지 나간 여덟 경기에서 타율 0.500(30타수 15안타)을 기록했다. 특히 8일 경기에서는 6타수 6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안타 여섯 개 가운데 세 개는 장타(2루타 2·3루타 1)였다. 열다섯 개 안타 가운데 홈런 세 개 포함 아홉 개가 장타일 정도로 타구의 질도 좋았다. 그는 “스탠스를 줄이고 난 다음부터 좋은 타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같은 타구라도 조금 더 힘이 실리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또한 18일과 19일 친 홈런 세 방은 모두 공략이 쉽지 않은 변화구에서 나왔다. 정재훈의 슬라이더, 이재우(34)의 커브, 노경은(30)의 포크볼을 골고루 받아쳐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김무관 LG 타격코치(59)는 “타격 밸런스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집중력과 노림수가 좋아졌다”고 했다.

잠실 라이벌과의 경기를 마친 LG는 19일 대전으로 이동했다. 20일부터 한화와 주말 3연전을 한다. 이병규는 올 시즌 한화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다. 지난달 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린 세 경기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대전구장 타석에 서기는 올 시즌 처음이다. 4월 18일부터 열린 대전 원정에서는 정의윤(28)과 이병규(40·등번호 9번)가 경기에 나갔다.
◇ 이병규(등번호 7번)

▶생년월일 1983년 10월 9일 ▶출생지 대구
▶체격 178㎝·90㎏
▶출신교 율하초-경상중-경북고-한양대

▶프로데뷔 2006년 LG 트윈스(신고선수)

▶올 시즌 성적
- 50경기 타율 0.325 5홈런 38타점 28득점 출루율 0.441 장타율 0.516

▶통산 성적
- 384경기 타율 0.293 26홈런 165타점 152득점 출루율 0.399 장타율 0.436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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