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네덜란드는 조별리그 탈락 위험도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축구스타 박지성(33) 씨가 해설가로 변신한 뒤 첫 방송을 했다. 그는 브라질과 스페인을 월드컵 우승후보로 꼽았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13일 새벽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개막경기를 앞두고 방송된 '프리뷰쇼'에 출연해 대회를 전망했다.
박 위원은 브라질에 대해 "최근 대표 팀 경기에서 거의 지지 않았다. 상승세다.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라 홈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받으니 우승을 노려볼만 하다. 다만 월드컵이 자국에서 열려 선수들에게 큰 부담이다. 우승 못하면 벌어질 상황이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스페인에 대해서는 "점유율 축구를 한다. 자기들이 공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 상대 팀이 (스페인의) 공을 뺏기 위해 더 많이 뛰어야 한다. 브라질이 더운데 많이 뛰면 체력소모가 더 크다. 스페인은 장점을 살린 스타일로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위원은 조별리그를 전망하면서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탈락을 예상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탈리아, 우루과이, 잉글랜드, 코스타리카가 속한 D조를 이번 대회에 가장 경쟁이 치열할 조로 꼽았다.
박지성 위원은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호주가 속한 B조도 예측하기 어려운 조로 꼽았다. 그는 특히 네덜란드에 대해 "판 페르시와 아리언 로번 등 세계최정상의 선수들이 있지만 이들 외에는 이름난 선수가 없다. 이들이 융화되어 시너지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할 것이다.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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