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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카드, 문창극 뒤에 숨겨진 '김기춘 실장의 그림자'

최종수정 2014.06.11 06:53 기사입력 2014.06.1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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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후보에 오른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

▲국무총리 후보에 오른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근혜 대통령의 카드, 문창극 뒤에 숨겨진 '김기춘 실장의 그림자'

박근혜 대통령이 고심 끝에 문창극 총리후보 카드를 내밀었다.
10일 박근혜 대통령은 새 국무총리 후보에 문창극(66) 전 중앙일보 주필을 임명했다.

지난번 안대희 전 대법관이 국무총리 후보에 올랐다가 수많은 전관예우 논란 등 도덕성과 관련된 수많은 질타세례를 받으며 물러난 바 있어 이번 문창극 후보자는 그 무엇보다 도덕성 검증에 있어 신중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문창극 새 국무총리 후보자는 40년 가까이 한 신문사에서 활동한 보수 성향의 중견 언론인 출신이다.
그는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1975년 중앙일보에 입사하면서 언론계에 입문했다. 그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헌정 사상 최초로 기자 출신 총리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어 충북 출신 총리로서도 최초다.

그러나 대표적인 보수논객으로 친여 성향의 정치 관련 사설과 칼럼을 주로 써왔다는 점에서 야당 반발이 예상되기도 한다.

2007년 칼럼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 절차를, 2009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비판하는 칼럼이 논란이 됐다. 2010년 지방선거 전에는 "무료 급식은 사회주의적 발상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고 싶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문 후보자가 행정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과 국가 대개조 등 산적한 국정과제에 대한 해결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번 문창극 총리 후보자 발탁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그림자가 짙게 배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 후보자는 '박정희'를 고리로 한 '김기춘 인맥'으로 분류된다. 문 후보자는 지난 2013년 김기춘 실장이 박정희기념사업회 초대 이사장에 올랐을 때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과 함께 이사를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문후보자는 박 대통령과 뚜렷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하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의 초대 이사에 이름을 올린 적도 있다. 이 재단은 사단법인이던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회'가 지난해 6월 안전행정부 승인을 받아 재단법인으로 전환한 것으로, 초대 이사장이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이었다.

이에 김기춘 비서실장과 연이 깊은 대표적인 코드인사가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는 것이다.

그는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직후 서울대 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쁘기보다는 오히려 마음이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처한 상황은 매우 어렵고 엄중한데, 제가 과연 헤쳐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라 면서 나라를 위해 여생을 바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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