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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잉글랜드-에콰도르가 보여준 '브라주카'의 위력

최종수정 2014.06.06 12:59 기사입력 2014.06.0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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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에콰도르 평가전

잉글랜드-에콰도르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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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미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의 위력이 만만치 않다.

5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에콰도르의 친선경기에서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두 팀은 두 골씩 주고받으며 2-2로 비겼다.
잉글랜드는 1-1로 맞선 후반 6분 로스 바클리(21·에버턴)가 아크 정면에서 내준 패스를 벌칙 구역에 오른쪽에 있던 리키 램버트(32·사우스햄튼)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램버트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 무릎 높이로 날아가다 속도를 더해 반대편 골 그물 구석을 흔들었다. 에콰도르는 후반 25분 마이클 아로요(27·아틀란타)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아크 정면에서 강하게 찬 공이 잉글랜드 골키퍼 벤 포스터(31·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의 얼굴 왼쪽 옆을 빠르게 지나 득점으로 연결됐다.

두 팀 골키퍼 모두 시야에서 멀지 않은 지역으로 공이 통과했으나 브라주카의 속도에 반응하지 못했다. 공통점은 상대 공격수의 슈팅이 모두 발등 깊숙이 맞은 인스텝킥이라는 점이다. 역대 월드컵 공인구 가운데 가장 적은 패널(가죽 조각) 여섯 개를 사용한 브라주카는 가볍고 신축성이 뛰어난데다 제대로 슈팅하면 날아가는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2010 남아공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에 비해 안정감도 높다고 한다. 골키퍼 입장에서는 눈앞에서 공 끝이 위력을 더하는 브라주카를 막기가 쉽지 않다. 특히 짧은 거리에서 찬 슈팅이 위협적이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49)은 "10~20m 구간에서 날아오는 속도가 자블라니보다 빠르다"고 했다. 램버트와 아로요가 슈팅한 지점이 사거리에 해당한다.

축구대표팀 골키퍼들도 이 점에 대비하고 있다. 브라주카의 빠르기에 적응하기 위해 핸드볼 공보다 작은 '스킬볼'로 반응 속도와 민첩성을 기르는 훈련을 한다. 이범영(25·부산)은 "브라주카는 스피드가 살아서 오는 특성이 있다"며 "스킬볼을 통해 심리적으로도 실력이 향상되는 느낌"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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