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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후보 사퇴…與 "야합", 野 "연대 아냐"

최종수정 2014.06.02 16:16 기사입력 2014.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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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주에 대한 도전, 야합"이라고 비판
-野, 반사이익 기대하면서도 '종북 프레임' 묶일까 조심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통합진보당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의 연이은 사퇴가 6·4 지방선거 막판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여야는 저마다 다른 셈법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합'이라고 견제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백의종군'이라고 지지를 보이면서도 연대 여부는 조심스레 선을 긋고 있다.

백현종 통진당 경기지사 후보는 1일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또 다른 재앙”이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고창권 통진당 부산시장 후보 역시 지난달 29일 “20년 새누리당 독점인 지방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부산 시민의 열망을 저버릴 수 없어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여당은 즉각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반발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일 “통진당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출마했다가 사퇴하는 것은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한 정당이 특정 정당의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존재한다면 왜 국가보조금을 받고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한 통진당 후보에 대한 표심이 새정치민주연합에 흡수되는 것도 경계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이정희 통진당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떨어뜨리려 나왔다고 하고, 이번에는 또다시 통진당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떨어뜨리려 사퇴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정당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하느냐”라며 “통진당의 정체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도 MBC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선거 때마다 일어난 야합의 행태"라고 비판하며 "연대가 없어도 야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통진당 후보 사퇴의 '반사이익'을 기대하면서도 '종북 프레임'에 묶일까봐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야합은 남 모르고 주고 받으면서 뒷방에서 하는게 야합이다"며 "순수한 통진당 후보의 결단"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이기는 것은 세월호 사퇴 이후 우리 사회 방향 결정하는데 사람 보다 돈 중심이 잘못 됐다는 국정 기조 동력을 막으려는 백의종군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단일화나 합당을 한 적, 그런 적은 없다"고 연대 여부에는 선을 그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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