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프로야구 한화가 9회초 나온 정범모(27)의 결승홈런과 김태균(32)의 쐐기 만루 홈런에 힘입어 올 시즌 넥센과의 경기 첫 승리를 따냈다.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9-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날 1-3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 14승 1무 22패를 기록, 8위를 지켰다.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다섯 번째 경기 만에 승리를 올리는 기쁨도 맛봤다.
승부를 결정짓는 김태균의 만루포는 정범모 홈런 뒤 이용규(29)와 한상훈(34)의 연속안타, 정근우(32)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에서 나왔다.
넥센의 네 번째 투수 송신영(37)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통타, 타구를 오른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개인 통산 일곱 번째 만루 홈런이자 지난 11일 넥센과의 대전구장 홈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친 뒤 40일 만에 나온 2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한화는 9-4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만루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범모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외국인타자 펠릭스 피에(29)도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넥센은 주장 이택근(34)과 강정호(27)가 각각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9회 등판한 불펜진이 잇따라 장타를 허용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9회말 3점을 만회하며 대반전을 노렸지만 5점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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