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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눈물과 분노의 일요일'

최종수정 2014.04.21 07:41 기사입력 2014.04.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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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3사 '세월호 침몰' 보도…속속 드러나는 진실에 국민들 분노

▲더딘 구조, 총체적으로 드러나는 인재. 세월호 침몰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더딘 구조, 총체적으로 드러나는 인재. 세월호 침몰에 대해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20일 일요일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는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모두 결방시키고 '세월호 침몰' 속보를 특집으로 편성했다. 꽃다운 나이의 학생들과 교사들의 발인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전 국민이 '눈물'을 흘리며 이 장면을 지켜봤다. 실종자들을 살릴 수 있었던 여러 기회가 있었음에도 선장과 당국의 안일한 대처로 수많은 실종자를 낳은 것에 대해서는 격한 '분노'를 표출했다. 세월호 침몰 실시간 속보를 접하면서 국민들은 '눈물과 분노의 일요일'을 보냈다.

KBS1은 'TV비평시청자데스크', '미디어인사이트' 등 몇몇 교양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24시간 '세월호 속보' 체제로 방송을 내보냈다.

MBC도 '휴먼다큐멘터리', '시사매거진2580' 등 이외에는 'MBC 뉴스특보'를 통해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속보를 계속 방송했다. SBS는 '휴먼다큐사람속으로' 등 이외에 대부분 시간대를 'SBS 뉴스특보'를 편성해 세월호 구조현황, 문제점 등을 짚었다.

시청자들은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속보에 귀를 기울이면서 강한 '분노'를 나타냈다. 새롭게 드러나는 충격적 사실에 할 말을 잃은 표정들이었다. 세월호의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승조원들이 승객들을 대피시키기도 전에 먼저 탈출했다는 확인 보도는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또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교신 내용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온 나라를 충격과 허탈감에 휩싸이게 했다.

몇몇 공무원들의 볼썽사납고 파렴치한 행동에 국민들의 공분을 더욱 키웠다. 재난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안전행정부의 모 국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며칠을 뜬 눈으로 지새우면서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팽목항에서 관련 공무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자"고 말해 실종자 가족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해당 국장은 직위해제됐다.
한편 더디게 진행되는 구조작업에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은 타들어가고 있다. '눈물'로 호소하다 때론 격한 '분노'로 구조작업의 일관성 없는 행태를 비난했다. 이번 세월호 침몰은 증축에 따른 복원력 상실, 맹골수도에 대한 3등 항해사의 무리한 조타 지시, 선적된 화물에 대한 안점 점검 미실시, '골든타임'을 놓친 실기, 해경의 안일한 초동 대처 등이 총체적으로 결합된 인재로 드러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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