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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고향 하와이서 '우승 샷'(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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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서 5언더파 폭풍 샷, 3년 8개월 만에 우승컵

미셸 위가 롯데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 퍼팅을 시도하고 있다. 오아후(美 하와이주)=KLPGA제공

미셸 위가 롯데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 퍼팅을 시도하고 있다. 오아후(美 하와이주)=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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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재미교포 미셸 위가 고향 하와이에서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골프장(파72ㆍ6383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보태 2위와 오히려 2타 차의 여유있는 역전우승(14언더파 274타)을 일궈냈다. 2010년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3년 8개월 만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이 25만5000달러(2억6000만원)이다.
미셸 위가 바로 어려서부터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로 유명했던 선수다. 12살이던 2002년 이미 LPGA투어에 초청장을 받을 정도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무엇보다 여러 차례 남자대회에서 '성(性) 대결'을 벌여 빅뉴스를 만들었다. 2005년 프로로 전향하면서 나이키와 소니 등 등 세계적인 기업과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스폰서 계약을 맺을 수 있었던 이유다.

미셸 위는 그러나 2009년 멕시코에서 열린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 2010년 캐나다여자오픈 등 미국 본토 밖에서 치러진 무대에서 2승을 거두는데 그쳐 곧바로 평범한 선수로 전락했다. 2012년에는 23개 대회에 등판해 10개 대회에서 '컷 오프', 세계랭킹마저 60위권으로 추락했다.

부활의 동력은 'ㄱ' 자 퍼팅이 됐다. 일각에서는 "불편해 보이고, 엉성하다"는 비판이 일었지만 2012년까지 30개가 넘는 평균 퍼팅수가 지난해에는 29.88개로 줄어드는 등 톡톡히 효과를 봤다. 선두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이날도 28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선전하며 6개의 버디사냥(보기 1개)에 성공하는 뒷심을 과시했다.
스탠퍼드는 반면 1오버파의 난조로 다잡았던 우승을 미셸 위에게 상납하고, 결과적으로 2위(12언더파 276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한국은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5언더파를 작성해 3위(11언더파 277타)로 올라섰고, '국내파' 김효주(19)가 4위(10언더파 278타)에 포진했다. 김효주는 특히 경기 중반까지 공동선두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후반 12, 16번홀 보기로 무너져 아쉬움이 더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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