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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식]'한국현대판화 명품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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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이만익, 가족도4(개)_Family Map4(With Dog), 27.4x22cm

이만익, 가족도4(개)_Family Map4(With Dog), 27.4x22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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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판화 명품전'= 강행복, 김동유, 김병종, 김점선, 사석원, 이왈종, 이대원, 이만익, 최종태를 비롯한 국내 유명 작가 30인의 판화를 한자리에 모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종이의 탄생과 함께 발전한 서양 판화는 19세기 중반에 이르자 복제의 수단을 넘어 독창성을 지닌 미술 영역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서구 미술에 대한 수용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1960년경부터 한국의 현대 판화 역시 기술적 발전과 더불어 다양화 된 후 1980년대에 이르러 그 정점을 맞이하게 된다.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판화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표현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매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판화의 변화 과정을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장으로, 쉽게 접하기 힘든 소형판화부터 중형, 대형판화까지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갤러리 잠실점. 02-411-6911.

금동탄생불입상, 삼국시대 7세기, 높이 15.0cm

금동탄생불입상, 삼국시대 7세기, 높이 15.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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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 순수와 행복의 얼굴' = 한국 미술에서 동자(童子)는 꾸준히 그 시대의 신앙 및 사상과 결부돼 이상화된 모티프였다. 근대 이후에는 사실적인 아동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최근 열리고 있는 이 전시는 삼국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우리의 삶과 미술에 아름다운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동자들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현됐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김시의 '동자견려도'(보물 783호)를 비롯, 삼국시대 금동탄생불, 고려시대 청자상감 포도동자문 사이개호, 조선시대 목제 동자상, 이중섭의 '바닷가의 아이들'(1951) 등 57 점이 출품됐다. 전시 공간은 동자들이 가진 고유한 성격을 ‘순수한 덕성’, ‘예배와 공양’, ‘행복의 염원’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눠 그 속에서 작품의 시대, 재질, 성격 등을 고려해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순진무구한 덕성과 탈속의 상징성, 불교의 전통 아래 오랜기간 예배와 공양의 대상이 된 탄생불과 동자상, 민화와 각종 민속공예품에 담긴 동자들을 감상할 수 있다. 내년 3월까지.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031-310-1801~2.
최정혁, <Natural-Topia>, 100 x 200cm, oil on canvas, 2014

최정혁, <Natural-Topia>, 100 x 200cm, oil on canva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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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은·최정혁 2인전'= 극사실화 작업을 하지만, 독창적인 방식으로 회화를 재구성하는 작가 이은, 최정혁의 최근작을 선보이는 전시다. 두 작가는 특유의 개성으로 현대사회를 재해석해 작가의 철학과 작업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은 작가의 'catch me if you can'은 인형과 인형뽑기 기계를 통해 우리가 오늘 날 던져야 하는 윤리적·정치적 물음을 상기시키고, 우리들의 모습과 현대 사회의 이미지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우리의 시선을 인형뽑는 기계를 바라보는 수많은 인형에 초점을 집중시키며, 바라보는 행위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작품이다. 최정혁 작가는 정교하고 세밀한 구상회화를 그리되 실물의 재현이기를 거부한다. 통념, 상식을 끊임없이 해체해 이를 자신만의 시각언어로 표현한다. 'Natural-Topia'는 사과의 붉고 탐스런 색깔, 이슬을 머금은 표현까지 실제와 같이 그려낸 사물들은 현실에서는 양립 할 수 없는 쌓인 눈과 사과의 이미지가 한 화면 안에 사이좋게 자리하는 낯설게 하기의 방법을 제시한다. 5월 4일까지. 경기 파주 헤이리 리앤박갤러리. 031-957-7521.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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