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獨, 중국과 위안화 청산결제 협약 체결

최종수정 2014.03.30 13:27 기사입력 2014.03.30 13:27

댓글쓰기

영국도 31일 체결 예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독일이 영국보다 사흘 먼저 중국과 위안화 청산결제 협약을 체결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28일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안화 청산 결제 은행을 설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청산결제협약이 맺어지면 중국 본토 은행을 거치지 않고 프랑크푸르트에서 바로 위안화를 결제할 수 있게 된다.
FT는 프랑크푸르트가 유럽 최초의 위안화 결제 허브가 되려는 영국 런던의 꿈을 좌절시켰다고 설명했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오는 31일 인민은행과 위안화 청산결제 은행을 런던에 설치하는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독일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독일을 방문한 기회를 이용해 위안화 청산결제 협약을 맺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 주석은 29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정·재계 인사 회동 연설에서 독일에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을 두는 것이 "위안 국제화를 향한 중요한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뒤셀도르프 회동에 참석한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경제장관도 프랑크푸르트의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 독일과 중국 무역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목표는 (중국과) 동등한 경제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영국, 독일과 잇따라 위안화 청산결제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위안화의 글로벌화에도 한층 힘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위안화는 현재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이 거래되고 있는 통화다.

시진핑은 연설에서 또 중국이 경제 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 "성장이 둔화하더라도 지속 가능한 쪽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은 이어 중국과 독일 기업이 상호 투자를 늘려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무역 분쟁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