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31일 체결 예정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28일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안화 청산 결제 은행을 설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청산결제협약이 맺어지면 중국 본토 은행을 거치지 않고 프랑크푸르트에서 바로 위안화를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독일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독일을 방문한 기회를 이용해 위안화 청산결제 협약을 맺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시진핑 주석은 29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정·재계 인사 회동 연설에서 독일에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을 두는 것이 "위안 국제화를 향한 중요한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뒤셀도르프 회동에 참석한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경제장관도 프랑크푸르트의 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 독일과 중국 무역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목표는 (중국과) 동등한 경제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은 연설에서 또 중국이 경제 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면서 "성장이 둔화하더라도 지속 가능한 쪽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은 이어 중국과 독일 기업이 상호 투자를 늘려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무역 분쟁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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