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정규리그 우승의 창원 LG가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에서 부산 KT를 63-58로 이겼다. 정규리그 상승세를 이어가며 13년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물론 창단 첫 통합우승을 향한 경쾌한 첫 발을 내딛었다. LG는 2000-2001시즌 이후 결승 경험이 없다. 숙원을 이룰 가능성은 높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73.5%다.
LG는 가볍게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초반 골밑을 장악하며 1쿼터를 24-10으로 마쳤다. KT는 외곽슛 불발에 전창진 감독마저 1쿼터 5분여가 지났을 때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원주 TG(현 원주 동부)를 이끈 2004-2005시즌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이후 생애 두 번째 플레이오프 퇴장이다.
사령탑을 잃은 선수들은 2쿼터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태풍과 클라크의 연속 득점 등으로 점수 차를 좁혔고 송영진의 3점슛으로 32-30 역전을 이뤘다. 이후에도 송영진, 조성민 등의 3점슛을 더해 3쿼터 한때 45-37까지 앞섰다.
두 팀의 2차전은 24일 창원에서 열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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