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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올해 생산량 늘어 가격 하락 압력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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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진 구리가 생산량 확대로 추가 가격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광산업계가 지난해 구리 생산량을 6% 넘게 늘린데 이어 올해에도 생산량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칠레구리공사(Codelco), 프리포트맥모란, 글렌코어 엑스트라타, BHP 빌리턴 등 글로벌 대형 광산업계는 2016년까지 연간 구리 생산량을 110만~130만t 늘릴 계획이다. 이것은 세계 구리 공급량의 5%가 나오는 세계 최대 구리광산 칠레 에스콘디다의 연간 생산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오랫동안 억눌렸던 구리 광산 개발이 최근 경기회복과 함께 물꼬가 터지면서 공급이 수요를 빠른 속도로 앞지르고 있는 것이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구리 소비량이 생산량보다 8만1000t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리는 '경제학 박사'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세계 경제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데, 이 때문에 경기회복 시기에 광산업계가 가장 투자하기 좋아하는 원자재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미 바닥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진 구리는 생산량 확대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졌다. 지난주 구리 가격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로 2010년 이후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구리 선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파운드 당 2.9505달러에 거래되며 되며 연 초 대비 14%, 2011년 고점 대비 35%나 떨어져 있다.
일각에서는 구리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광산업계가 구리 생산량 확대를 다시 한 번 재고하거나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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