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기업의 94%가 금융 및 보험업종"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수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자단기사채 발행기업의 94%가 금융 및 보험업종에 속해 있어 기업어음 대비 일부 업종에 대한 편중 현상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아직 다양한 기업들이 전자단기사채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고 밝혔다.
으로 풀이된다.
반면,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는 만기가 2~3개월인 경우가 7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증권신고서가 면제되는 3개월 단위로 차환 발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의도대로 단기CP는 전자단기사채로 원활히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자단기사채의 발행잔액은 기업어음의 12.3%에 불과하지만, 만기별로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1~10일의 초단기물의 경우 전단채는 CP잔액의 44%까지 근접했으며, 11~29일 만기구간에서도 34%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1월 한국증권금융의 100억원 발행으로 시작으로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지난해 58조원을 넘어섰으며 발행잔액은 16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전자단기사채는, 기업어음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콜시장을 대체하는 등
국내 단기금융시장의 개선을 위해 도입됐다.
강 연구원은 "우선 정부는 기업어음과 콜시장 규제책을 실시했고, 작년 5월 CP규제 강화방안이 시행된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어음의 발행 규모는 한 단계 축소되며 5월~7월에는 순상환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특히 11월 콜시장 규제 전후로는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져 11월~12월의 발행금액이 연간 발행액의 53%에 달했을 정도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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