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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입양된 쌍둥이, DNA 검사로 친자매 최종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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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만난 쌍둥이 자매 사만다 퍼터맨과 아나이스 보르디에(출처=페이스북)

▲25년만에 만난 쌍둥이 자매 사만다 퍼터맨과 아나이스 보르디에(출처=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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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미국과 프랑스로 따로 입양됐다가 25년 만에 극적으로 만난 한국인 쌍둥이 자매가 유전자 검사에서 친자매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 배우 사만다 퍼터맨(26)과 프랑스 국적의 패션디자이너 아나이스 보르디에(26)는 최근 진행된 DNA 검사를 통해 쌍둥이라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사만다와 아나이스는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각각 미국 버지니아와 프랑스 파리로 입양됐다. 25년간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각자의 삶을 살다가 지난해 우연히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덕분에 만나게 됐다.

사만다는 최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2월 페이스북을 통해 런던의 한 소녀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우연히 유튜브에서 본 내 모습이 자신과 똑같이 생겼으며 나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봤더니 입양아라는 점과 생년월일, 출생지까지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나이스의 프로필을 본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나와 똑같이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나이스도 당시를 떠올리며 "세상 어딘가에 자신도 모르는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상상을 누가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미국 보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사만다는 2006년 영화 '게이샤의 추억'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외동딸로 자란 아나이스는 프랑스 국립의상학교와 런던 센트럴세인트마틴 패션스쿨을 나와 현재 런던에서 패션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서로 존재를 확인한 이들은 인터넷 화상통화 스카이프로 연락을 나누다가 지난해 5월 런던에 첫 만남을 가졌다. 사만다는 아나이스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이상했다.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았다. 하지만 말로 설명하기 힘든 평온과 위안을 느꼈다. 우리는 3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들은 입양아로 자란 어린 시절과 성장기에 관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맨해튼을 여행하며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또 자매의 고향인 부산에서 10일간의 여정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상도 촬영했다. 쌍둥이 자매의 기적적인 재회 소식을 들은 여러 입양아들로부터 이들의 경험을 공유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인터넷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후원자 1484명으로부터 6만8000달러를 모금했고 목표액(8만달러)을 앞두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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