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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림현장에서 키우는 해외 숲 전문가 33명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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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5일 ‘해외산림자원개발지원 인턴’ 발대식…4~8개월간 인도네시아 등 7개국서 조림사업 벌이는 국내 기업·기관에 파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을 전공한 청년 33명이 해외 숲 전문가의 꿈을 안고 외국산림자원개발 및 국제산림협력사업 현장에서 인턴활동을 시작한다.

인턴들은 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발대식을 갖고 파견기업 등지에서 약 한달 간 국내 사전훈련부터 받는다. 이어 4~8개월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파라과이, 몽골, 솔로몬, 피지 등 7개국에서 해외조림 및 국제산림협력사업을 벌이고 있는 15개 국내 기업 및 기관에 나간다.
이들은 산림조사, 조림사업 현장관리, 국제 신림협력사업 지원업무 등의 다양한 해외산림자원개발 현장업무를 익힌다.

나라별 파견기업 및 기관은 ▲인도네시아(대우인터내셔널, 경동, 무림페이퍼, 산림조합중앙회, 우림엔알, 코린도, 주인니대사관, 한인니산림센터, CIFOR, 녹색사업단) ▲미얀마(오토산업) ▲캄보디아(한화) ▲몽골(몽골그린벨트사업단) ▲솔로몬(이건산업) ▲피지(짐코) ▲파라과이(녹색사업단) 등 7개국, 15개 기업·기관이다.

인턴참여자에겐 월 120만원의 급여와 현지주거비, 항공료 등이 주어진다. 활동이 끝난 뒤엔 해외인턴업무 경험을 살려 외국산림투자기업에 직원으로 들어가는 기회를 얻는다. 2009년~2012년 해외인턴참여자 78명 중 42%가 인턴참여기업이나 같은 업종의 회사에 취업했다. 지난해엔 25명 중 8명이 인턴참여기업에 입사했다.
이창재 산림청 해외자원협력관은 “최근 목재펠릿 등 목재신재생에너지 원료를 얻기 위한 해외산림투자가 크게 늘었다”며 “이에 따라 현장에서 사업을 벌일 전문가 수요가 느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이 협력관은 “산림청 인턴사업은 기업체가 원하는 글로벌인재양성과 청년 일자리 제공을 위해 인원 수를 꾸준히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외국산림사업 현장으로 나가는 인턴들은 산림청 해외산림자원개발지원 인턴제도를 통해 뽑힌 산림관련학과 전공 대졸자 및 재학생들로 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쳤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3년부터 해외조림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11월까지 동남아, 남미, 오세아니아 등지의 13개국에 30개 기업이 진출했다. 31만ha(서울시 면적의 약 5배)의 외국조림을 끝냈다.

산림청은 2050년까지 100만ha 해외조림을 통해 목재자원의 안정적 수급을 목표로 해외산림자원개발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해외산림자원개발사업 범위가 목재확보를 위한 산업조림에서 바이오에너지 원료 및 탄소배출권 확보 등으로 넓어져 해외산림자원개발전문가 수요가 늘 전망이다.

☞‘해외산림자원개발 인턴제도’는?
경쟁력 있는 외국산림자원개발전문가를 길러내는 프로그램이다. 외국산림자원개발사업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만들기 정책의 하나로 2009년부터 시작됐다. 국제산림전문가를 꿈꾸는 미취업 산림전공자들에게 해외산림자원개발 현장에서 사업실행경험과 노하우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준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9개국, 23개 기업 및 기관에 103명이 파견됐다. 특히 올해는 파견인원을 늘려 졸업자 위주의 선발, 운영관리 강화로 취업률을 높일 계획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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