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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세 노인, 자녀 7명 두고도…'설날 홀로 숨져'

최종수정 2014.02.03 07:36 기사입력 2014.02.0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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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세 노인, 자녀 7명 두고도…'설날 홀로 숨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홀로 살던 90대 노인이 설날 집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자녀가 일곱명이나 있었지만 5년째 떨어져 살고 있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31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은평구 응암1동 주택가에서 정모(9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노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민들과 경찰의 말을 종합하면 정씨는 5년 전 이 마을을 찾았다. 자녀가 7명이라고 했지만 그 동안 아무도 정씨를 찾지 않았다. 정씨는 기초생활수급비 45만원과 폐지를 주워 팔아 마련한 돈으로 생활했다. 끼니는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성당 인근에서 해결했다.

한 이웃은 "몇 차례 인사를 했지만 눈을 피하기에 인사하고픈 마음의 여유가 없나 싶었다. 굉장히 상처가 많은 사람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고 나서 정씨의 가족들을 확인해 유족들에게 시신을 인계할 빙침이다. 정씨의 시신은 현재 인근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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