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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20주년, ‘ 무엇이 광주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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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신 탐색 시민사회·학계·재단 머리 맞댄다"
"1~3월 3차례 원탁토론회· 5월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
"7월 ‘광주정신 마니페스토’로 국제사회 광주 발 메시지 천명"
"20주년 특별프로젝트 강연·전시·퍼포먼스 구현 토대로 활용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비엔날레 20주년 행사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정신’의 탐색을 위한 본격적 학술 연구 작업이 첫 발을 내딛는다.
광주정신의 거시적 가치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 사회와 학계의 협력 체계로 마련되는 라운드테이블은 세 차례의 원탁 토론회와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거쳐 ‘광주정신 선언문’을 국내는 물론 국제 사회에 선포해 광주정신의 세계화를 실천한다는 전략이다.

16일 (재)광주비엔날레(이사장 강운태)와 (사)광주연구소(이사장 나간채)는 광주비엔날레 20주년에 맞춰 광주 발 메시지 국제 사회에 발현이라는 목표 아래 1단계 원탁 토론회, 2단계 국제 학술 심포지엄, 3단계 ‘광주정신 마니페스토 선포’ 등 3단계 프로세스의 ‘광주정신의 전 지구적 가치’ 전략을 세웠다.

이러한 학술 연구 전략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지역 내 시민 및 인권단체, 학계에 의해 활발하게 전개됐던 광주성이나 광주정신에 대한 연구와 토론들을 총체적으로 집약하고 21세기에 맞게 재조명하는 ‘광주정신의 보편적 가치화’를 목적으로 한다.
특히 광주비엔날레 20주년을 계기로 학계·시민사회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 사회의 인문학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제 사회에 천명하는 광주 역사상 의미 있는 획기적 기획이다.

그동안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연구는 5월 단체를 비롯해 광주 시민단체와 학계 등에서 꾸준히 진행됐었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 확인 및 기록, 추모 사업 등으로 범위가 제한되면서 국제 사회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거시 담론과 가치화가 부재하다는 의견이 내부적으로 나왔었다.

이러한 지역 사회의 ‘광주정신 보편 가치화’에 대한 열망을 반영해 광주민주화운동에 출범 모태를 둔 (재)광주비엔날레가 시민 사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학술적?인문학적 전략을 수립하게 된 것이다.

3차례의 원탁 토론회에서 집약된 광주정신에 대한 다학제적 연구들은 오는 5월 ‘광주정신의 전 지구적 가치’(가칭)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서 토론의 기초로 활용된다.

원탁 토론회와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서 생산되고 심화된 담론은 21세기적 시대정신을 담은 ‘광주정신 마니페스토’ 형태로 7월께 국제 사회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광주정신 마니페스토’는 20주년 특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강연과 전시, 퍼포먼스 구현에 토대가 되어 시민 사회에 알리고 실천하게 된다.

광주정신 구체화를 위한 원탁 토론회는 이달부터 3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진행된다.

먼저 첫 원탁 토론회는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발제는 정근식(서울대 사회학), 박구용(전남대 철학), 조지 카치아피카스(보스턴 웬트워스 공과대학 인문학-문화예술) 씨가 맡았다.

특히 2001년 5·18연구소 객원교수로 재직하면서 광주와 인연을 맺었던 조지 카치아피카스는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5·18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광주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린 ‘미국인 5·18전도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발제자들은 광주정신의 현대적 의미 구성과 광주정신을 세계화하기 위한 실천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원탁 토론회와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서 생산된 담론들은 올 해 말 국?영문으로 출판된다.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 창설 20주년 기념 특별 프로젝트는 광주비엔날레가 지난 20년간 시각 문화 현장의 중심 가치로 설정해 온 ‘광주정신’을 보다 통찰력 있는 학문적 연구를 기반으로 시민사회와 광범위한 토론을 통한 공통분모를 찾기 위한 것”이라며 “34년 전 광주민주화운동에 뿌리를 둔 광주정신을 국제 사회에 광주 발 메시지로 발신할 때가 되었으며 이는 7월 께 ‘광주정신 마니페스토’로 실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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