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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매거진] '컴백' 피에스타, "데뷔 때 보다 더 떨려... 소중한 팬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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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스투매거진] '컴백' 피에스타, "데뷔 때 보다 더 떨려... 소중한 팬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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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데뷔 싱글 ‘VISTA’, 두 번째 싱글 ‘We Don’t Stop’, 그리고 세계적인 팝스타 에릭 베넷(Eric Benet)과 함께 한 스페셜 디지털 싱글 ‘Whoo!’까지 발매하는 매 앨범마다 팔색조 같은 매력과 뛰어난 음악성, 퍼포먼스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피에스타. 최근에는 1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 세 번째 싱글 앨범 ‘Curious’를 발표하고 호기심 가득한 ‘큐트섹시걸’ 변신했다.

이번 새 타이틀곡 ‘아무것도 몰라요’는 비스트, 포미닛, 티아라 등의 프로듀서로 활동한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와 허각, ‘모노드라마’의 작곡가 범이낭이가 함께 만든 작품. 이 곡은 호기심 가득한 철부지 소녀가 겪는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를 풀이한 귀여운 가사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구전음악을 차용한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듣는 사람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즐거움까지 곁들였다.
‘축제’라는 그룹명처럼 항상 즐겁고 유쾌한 피에스타의 이유 있는 변신. 귀엽고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그녀들의 일상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스포츠투데이가 피에스타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봤다

PM 08:00

“오랜만에 숙면해서, 컨디션 좋아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피에스타 멤버들은 환한 표정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들은 가볍게 농담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헤어 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봐 주기도 하면서 돈독한 우애를 드러냈다.

“오늘 있을 컴백 무대는 데뷔 때보다 더 떨려요.”(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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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당일, 서울 강남의 한 헤어샵 앞에서 기자를 보고 멤버 린지가 던진 첫 마디다. 그의 표정에는 컴백에 대한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다. 피곤한 모습은 없었다. 컴백일 하루 전에 멤버들 모두 5시간 숙면을 취했다는 것.

“평소 연습 때문에 2~3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하는데, 어제는 잠을 5시간 정도 푹 잤어요. 멤버들이 숙면을 취해 다들 컨디션이 좋아요. 데뷔 때 보단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단 생각이 많죠. 멤버들과 컴백 무대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정성을 쏟았어요. 노력한대로 좋은 결실 맺었으면 좋겠어요.”(린지)

“하루 3끼는 꼭 챙겨 먹어요. 특히 아침식사는 절대로 거르지 않죠.”(예지)

예지의 말처럼 피에스타 매니저는 아침부터 멤버들의 식사를 챙겨 주는데 여념이 없어 보였다. 멤버들의 식성도 제각각. 오늘의 메뉴는 ‘된장찌개’ ‘낙지볶음’ ‘비빔밥’ ‘닭볶음탕’등 먹음직스런 메뉴들로 다양하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멤버들의 체력은 필수. 피에스타 컴백 준비로 소속사 식구들 모두 바쁘다.

“컴백 무대에 오르기 전에 ‘하던 대로 하면 된다’라고 자기최면을 걸고 있죠. 콘셉트는 여성스럽고, 좀 더 대중적으로 변신했어요. 인지도를 높인 다음 음악성으로 승부를 걸고 싶어요. 그때가 되면 효과가 클 것 같아요.”(예지)

AM 11:00

“컴백무대로 GO GO”

의상과 헤어스타일, 메이크업까지 마친 피에스타는 첫 컴백무대인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로 향했다. 이동하는 동안 부족한 잠을 더 청하는 멤버들도 있고, 좋아하는 팝송을 흥얼거리는 멤버, 태블릿 컴퓨터로 자신의 안무와 보컬을 모니터 하는 멤버들까지 시간 활용법은 다양했다.

“피에스타 컴백 때문에 매니저들도 덩달아 정신이 없었죠. 피에스타는 얼마나 정신이 없었겠어요. 하하” 앞에서 운전을 하고 있던 매니저가 멤버들을 바라보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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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1:30

Mnet 도착, 메이크업 수정에 의상 수정까지 ‘바쁘다 바빠!’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 도착한 피에스타 멤버들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대기실로 이동, 메이크업 준비에 들어갔다. 바쁜 와중에도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잊지 않은 피에스타 멤버들이었다. 손에서 거울을 놓지 않는 리더 재이는 세심하게 자신의 의상을 체크하며 컴백 무대를 준비했다. 차오루와 체스카는 구석에서 목을 풀며 노래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오랜 공백 기간에도 불구, 끊임없이 성원을 보내주는 팬들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죠. 오늘은 또 어떤 무대를 꾸밀까 멤버들과 상의해요. 팬들의 사랑과 기대에 꼭 보답하고 싶어요.”(차오루)

“컴백 준비기간인 1달이 정말 짧게 느껴졌고, 무척 힘들었어요. 데뷔 땐 ‘무대에서 틀리면 안 된다’란 생각이 많았는데, 이번 컴백 무대는 좀 더 자연스럽게 즐기려고 해요.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외모나 실력으로 많이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체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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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준비를 끝낸 후 리허설 10분 전이라는 스태프의 말에 피에스타는 ‘파이팅’을 외치며 당차게 무대가 마련된 곳으로 향했다.

“생방송인데다, 1년 만의 컴백이라 그런지, 편했던 무대가 낯설더라고요. 무대에 오르기 전 멤버들과 다 같이 손을 모아 파이팅을 외쳤어요. 평소에는 서로 오글거려서 하지 않았는데, 이번 컴백 무대를 앞두고 마음가짐이 달라졌죠. 서로에게 귓속말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어요.”(재이)

PM 13:00

‘아무것도 몰라요’ 카메라 리허설,스태프들 감탄사 절로

‘아무것도 몰라요’의 첫 무대를 본 스태프의 반응은 뜨거웠다. 첫 녹화를 만친 후 현장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특히 이날 사전 녹화현장에는 20여명의 남성 팬들이 찾아와 그들의 첫 컴백무대를 응원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응원문구는 물론, 멤버들의 별칭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목소리 높여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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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팬은 손수 도시락을 준비했다. 멤버들 외에도 소속사 식구들 및 스태프들까지 챙겼다. 도시락 안엔 소고기 불고기와 밥, 영양만점 반찬에 각종 과일과 야채가 한 가득 있었다.

“첫 컴백 무대였는데 멤버들이 떨지 않고 무사히 마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피에스타 멤버들 역시 첫 무대 후 자신들의 모습을 모니터하며 서로 문제점을 상의하기도 했다.

PM 18:00

드디어 ‘엠카운트다운’ 무대에

날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멤버들은 생방송 무대에 다시 올라갔다. 무대로 올라가는 계단 창밖에는 팬들이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피에스타 멤버들은 손을 흔들어주며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팬들의 열띤 응원 덕분에 피에스타 멤버들의 표정은 이내 자신감으로 채워졌다.

“무대에 오르기 전 멤버들은 서로에게 ‘정말 예쁘다’ ‘헤어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라며 칭찬을 계속해요. 그러면 멤버들 간 해피바이러스 같은 것이 전달돼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상승하죠. 서로 간에 좀 더 끈끈해진 것 같아요.”(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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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른 이들은 그야말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전의 부담감과 긴장은 온데간데 없었다. 후렴구에서의 시원한 가창력과 재치 있는 랩,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짤랑이 춤’ ‘꼭두각시 춤’ ‘학예회 춤’ 등을 마음껏 선보인 자리였다. 무대를 마친 뒤 리더 재이가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환한 웃음으로 만족감을 대신했다.

“무대 위에 올라갔을 때 음악이 흘러나오기 전 찰나의 정적이 정말 긴장되고 떨려요. 그 짧은 순간 머릿속으로 ‘집중하자, 또 집중하자’라며 되뇌죠. 첫 컴백 무대는 정말 정신없이 마친 것 같아 아쉬워요. 첫 번째보단 두 번째가 좋아질 것이고, 점점 편해질 것 같아요.”(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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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20:30

강남에 위치한 소속사 연습실로 고고씽~

컴백 일정을 무사하게 끝낸 피에스타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멤버들은 태블릿 PC를 이용해 자신들의 무대를 모니터하는 한편, 기사 검색에 여념이 없었다.

“안무 동작이 크고, 자신감 넘친 무대가 인상 깊었다”란 기자의 평에 멤버들의 표정은 환한 미소가 번졌다. “다행이네요. 정말 걱정 많이 했거든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죠?”(피에스타 일동)

새벽부터 강행군이었지만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날 줄 몰랐다. 피곤하지 않냐는 질문에 첫 컴백무대부터 지치면 어떻게 하냐며 핀잔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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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21:30

강남구 삼성동 소속사 사무실 도착!

피에스타는 고단한 일과를 마치고 무사히 사무실로 돌아왔다. 숙소를 떠난 지 14시간 만이었다.

사무실로 들어선 피에스타는 무대의상에서 편한 사복 차림으로 갈아입었다. 하나 둘씩 연습실에 들어선 멤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곧 이어 ‘아무것도 몰라요’의 노래가 틀어졌고, 멤버들은 안무 연습을 시작했다.

“하루 종일 춤추고 또 추는 것이냐?”는 기자의 말에 예지는 “각 방송사 마다 곡 길이가 달라 각각의 버전에 맞게 연습해야 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멤버들이 안무 연습 삼매경에 정신없을 때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던 매니저가 움직였다. 그는 멤버들의 안무 연습에 쓰일 의자를 세팅했다.

별다른 말이 없어도 각각의 임무에는 호흡이 척척 맞았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노래를 멈추고 멤버들이 마무리 스트레칭에 들어갔다. 안무 연습이 끝난 것이었다. 시계는 어느덧 11시를 향해가고 있었다.

“내일은 몇 시부터 스케줄 시작이냐?”고 묻자 예지는 “내일은 새벽 5시부터 샵에서 준비해야 해요”라며 울상을 지었다. 그것도 잠시, 피에스타 멤버들은 “오늘 하루 고생 많으셨어요. 힘드셨죠?”라며 오히려 취재진에게 감사의 인사와 위로를 전했다. 하루하루 강행군이 가장 힘든 사람들은 정작 피에스타 멤버들인데…. 다른 이를 배려해주는 따뜻한 마음씨에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씻기는 것 같았다.

이들의 마음씨만큼 실력도 곧 본색이 드러나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피에스타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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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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