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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크레용팝, 무조건적인 비난보다 응원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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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크레용팝, 무조건적인 비난보다 응원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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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지원 기자]그룹 크레용팝이 일베충 논란과 음원사재기, 표절시비 등 잇단 루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

크레용팝 소속사 측은 21일 오후, 이 같은 루머에 대해 공식해명 보도 자료를 내며 당시의 정황을 설명하고 팬들의 우려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을 전했다.
◆ 일베충 논란

지난 6월 22일 신곡 '빠빠빠' 발표 직후 MBC '쇼! 음악중심' 무대에 섰던 크레용팝은 SNS를 통해 "오늘 여러분 노무노무 멋졌던 거 알죠? 여러분 패션 탐난다는. 귀여운 우리 팬들 감사하고 또 감사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노무노무'라는 단어는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서 흔히 쓰는 말투로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일베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외에도 '쩔뚝이'라는 일베 단어 사용으로 또 한 번 질타를 받았다.

크레용팝은 앞서 SNS에 올린 다른 내용들에서도 '느뮤느뮤', '넘흐넘흐', '추버추버'등의 줄임말을 사용하는 등 인터넷 용어를 즐겨 썼으나, 유독 '노무노무'라는 단어로 많은 비난을 받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많은 연예인들이 정치적 성향의 단어인줄 모르고 사용한 멘트들로 일명 '마녀사냥'을 당한바 있다.
이에 소속사는 "해당 멤버는 '노무노무'라는 표현을 굳이 정치적으로 해석해 사용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일베 활동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해명했다.

◆ 음원사재기 논란

'빠빠빠'음원 공개와 함께 '직렬 5기통 춤'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크레용팝이 멜론과 엠넷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차트1위를 싹쓸이 하며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정확한 근거 없는 이런 소문으로 인해 기존의 걸그룹과 색다른 콘셉트와 노래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크레용팝에게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음원사재기 루머에 대해 소속사는 "단연코 음원 불법 사재기 및 조작은 없었음을 밝혀 드립니다. 현재 크레용팝의 '빠빠빠'까지의 모든 음원은 CJ E&M이 유통을 담당했으며, 항간에 도는 M유통사 사장 딸이 크레용팝 멤버라는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표절시비 논란

이밖에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크레용팝 VS 모모이로 클로버 Z'라는 제목으로 이들을 비교하는 사진과 크레용팝이 모모이로 클로버 Z의 콘셉트를 표절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사진 속 헬멧을 쓰고 트레이닝복을 입은 두 그룹은 언뜻 보면 닮아 보일 수 있으나, 앞서 그룹 45rpm, 가수 이효리 등 많은 가수들이 트레이닝복 패션을 선보인바 있다. 특히 크레용팝의 이번 콘셉트는 롤 모델인 그룹 DJ DOC의 자유분방함을 따라한 것으로 정확한 모티브가 존재한다.

소속사는 "크레용팝의 트레이닝복 콘셉트는 '댄싱퀸' 활동 당시에 선보였던 콘셉트로 그룹 DJ DOC의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발차기 등 활동적인 안무를 위해 적합하다 생각했으며, 그동안 걸그룹이 무대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콘셉트라는 것 자체가 선택하게 된 결정적 이유였습니다"라고 전하며 진땀을 빼야 했다.

크레용팝은 이번 루머들로 인해 한 온라인 쇼핑몰의 광고도 게시된 지 하루 만에 중단됐으며,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전북의 경기 시축 또한 무산됐다.

수많은 아이돌이 존재하는 가요계에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고 팬들과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많은 시도를 한 크레용팝이 예기치 못한 루머와 비난에 휩싸이며 꿈을 펼치기도 전에 큰 고충을 치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네티즌들은 너무 한 방향으로만 신인가수를 내몰기 보다는 좀 더 객관적인 정황에 비춰 다시 한 번 판단해 볼 필요성이 있다. 또한 크레용팝은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히 사과하며, 지금의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기지를 발휘해야 할 때이다.



이지원 기자 mid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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